文대통령, G7서 바이든·스가 만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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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오는 6월 2년 만에 대면회의 방식으로 영국에서 개최된다.
한국도 게스트(초청국)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G7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국가 외에 한국과 호주, 인도, 유럽연합(EU)이 초청국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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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등 게스트로 참여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6월11일부터 사흘간 영국 남서부 해변 휴양지 콘월의 카비스 베이에서 열리는 G7 회의를 통해 자유무역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계 경제를 코로나19 충격파로부터 회복시키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국가 외에 한국과 호주, 인도, 유럽연합(EU)이 초청국으로 참여한다. 존슨 총리는 “200년 전 주석·구리 광산으로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었던 콘월이 올여름 다시 세계적 변화와 진보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G7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전격 취소되고 화상회의로 대체됐던 만큼 이번에 대면회의가 성사되면 2019년 여름 프랑스에서 열린 G7 이후 2년 만의 대면 정상회의가 된다.
이번 회의는 특히 바이든 당선인 취임 후 처음 개최되는 G7 무대여서 관심을 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선데이텔레그래프에 “그(바이든)가 G7 이전에 아마도 캐나다를 빼고는 다른 나라를 방문할 것 같지 않다”면서 이번이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첫 유럽 순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일 정상과 G7 전 개별 회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은 콘월에서 바이든 당선인, 스가 총리와 처음 대좌하게 될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과 각각 당선·취임 축하 인사차 전화통화를 했으나 아직 정상 자격으로 직접 만난 적은 없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G7의 초청을 받았지만 당시 대면회의가 무산된 만큼 이번이 첫 참석이 된다. 영국은 G7을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10개국(D10) 협의체로 확장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청국 가운데 EU를 제외한 3개국은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 공을 들이는 나라들이다. G7이 향후 D10으로 확대되면 이는 반중전선 강화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G7에 한국을 초청하는 목적이 무엇이든 국격 향상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고 국제사회에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유태영·이도형·홍주형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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