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재석표 기획의도+멤버소개 변경 "유재석=런닝맨의 자존심"(종합)

[뉴스엔 이해정 기자]

'런닝맨' 홈페이지에 기획 의도와 멤버 소개글이 유재석의 아이디어에 의해 변경됐다.

1월 17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11년 차를 맞은 '런닝맨'의 기획 의도와 멤버 소개글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국은 이광수에 대해 "못생겼는데 받아들이지 못함. 팬들이 버릇을 잘못 들임"이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이광수는 김종국을 "마음 간장 종지"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멤버들이 발표를 마치자 최악의 기획 의도 및 멤버 소개글을 작성한 멤버로는 지석진이 꼽혀 폭소를 일으켰다.

홈페이지 소개글을 변경할 영예의 주인공은 멤버들 이름이 적힌 룰렛을 돌려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멤버들은 카트를 타고 벽 제일 가까이에 도달하는 게임, 음악 퀴즈 등을 진행하며 룰렛에 자신의 이름을 더 많이 적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룰렛 이름 개수를 다 정한 후 돌린 결과는 반전이었다. 이름을 고작 4개만 올린 유재석이 당첨된 것. 이에 제작진은 유재석에게 40만 원 상당의 원고료를 전달했다.

멤버들은 "유재석의 '런닝맨'이 맞았네"라며 허탈해했고 유재석은 두 손을 마주 잡으며 찐 기쁨을 표출했다.

홈페이지에는 유재석의 기획 의도, 멤버 소개글이 반영됐다.

기획 의도에는 "버라이어티 예능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10년 넘게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버라이어티 예능 중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많은 스타와 멤버들이 함께 게임 및 미션을 하며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예능의 많은 재미 요소 중 오로지 웃음에 집중한다"라고 적혀 있다.

멤버 소개글에서 유재석은 웹툰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가 그려준 그림으로 사진이 변경됐다. 이어 "변치 않는 예능 까불이"라는 별명에 이어 "'런닝맨'의 자존심. 본인은 아니라는데도 멤버들이 인정하는 '런닝맨' 외모 서열 1위" 등 자기애 가득한 설명이 눈에 띄어 웃음을 선사한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

뉴스엔 이해정 hae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