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당나귀 귀' 김기태 감독, 2020 천하장사 대회 위해 77배 강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김기태 감독이 천하장사 대회 선전을 위해 77배를 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2020 천하장사 대회를 준비하는 김기태 감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기태 감독은 천하장사 대회 준비에 여념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윤정수 코치와 함께 정읍 내장산의 이순신 사당을 방문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승리의 기운을 받고자 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77배를 기획했다. 윤 코치는 "33배만 하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유혹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77배를 해냈다. 김 감독은 "포기하고 싶었지만 내가 포기하면 선수들도 포기할 거 같아서 끝까지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77배 했다는 사실을 자랑했다. 이어 "성우야 많이 먹어"라며 장성우 선수를 언급했다. 오창록 선수는 인터뷰에서 "성우가 부담이 많이 될 텐데"라며 "감독님이 자제 하시는 거 같은데 뇌에서 바로"라고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태 감독은 주장 윤성민 선수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윤성민 선수가 타이틀에 대한 고충을 얘기했었는데 왜 제가 저 친구를 믿냐면 (윤 선수는) 성실하다"며 "장사는 못했지만 한 번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 선수는 16강에서 강적 정경진 선수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윤성민 선수가 운동이 부족한 상태에서 경기를 정말 잘했다"고 극찬했다. 장성우 선수도 깔끔하게 8강에 진출하며 천하장사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현주엽은 정호영 셰프의 보조로 나섰다. 그는 "이제 뭐부터 해야 돼?"라고 물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주엽은 아들 현준욱 군을 위해 직접 요리를 진행했다. 그는 능숙하게 불고기와 차돌된장찌개를 완성했다.

정 셰프는 메밀왕 김밥과 멸치 돌솥밥을 준비했다. 현주엽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며 메밀왕 김밥을 높이 평가했다. 현주엽·현준욱 부자는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지역 특산물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정 셰프는 "준욱이는 아빠 일하는 모습 보는 거 어때?"라고 물었다. 현주엽은 "아빠 힘들게 돈 벌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현준욱은 "별로 힘들진 않은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오늘 촬영은 아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제가 하는 일을 아들이 옆에서 보고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현준욱은 "농구 감독보다 유튜버가 낫다. 머리가 까매지니까요"라며 "(유튜브) 언젠간 잘 됐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송훈 셰프는 제주 2호점에서 오픈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밥이 덜 익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송 셰프는 "큰일났다"며 "그냥 베이커리만 오픈하면 안 되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송 셰프는 고사상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송 셰프는 "그때 햇빛이 쫙 비추는 거예요. 뭔가 도와주시는 계기처럼 느껴졌다"며 "7주 동안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굉장히 감격스러웠다"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송 셰프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공간에서 오픈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사업 잘될 수 있게 잘 부탁드리겠다"고 고사를 진행했다.

송훈 셰프는 오픈 당일부터 분주했다. 하지만 제주 2호점은 오픈 당일부터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송 셰프는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