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관심 커".. 해리스 주한 미대사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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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지지율 수위를 다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의 면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와 해리스 대사는 지난 15일 오전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면담을 갖고 이처럼 의견을 나눴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미 관계 발전과 경기도와 미국 간 협력증진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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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와 해리스 대사는 지난 15일 오전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면담을 갖고 이처럼 의견을 나눴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미 관계 발전과 경기도와 미국 간 협력증진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 관계가 상호 협조를 바탕으로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확대 발전되길 바란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취임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 주 이임을 앞둔 해리스 대사에게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하고 화상으로 대화하게 된 데 아쉬움을 표하면서, 앞으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영화 ‘기생충’과 그룹 BTS 등을 언급하며 “한국은 경제와 문화 다양한 부문에서 세계적인 모범국가”라며 “한국에서 미국을 대표해 일하면서 한국인과 근무할 수 있었던 게 행운”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 간 인적관계가 계속해서 한미관계를 좋은 상태로 지켜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할 예정이던 이 지사의 18일 기자회견을 취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경기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같은 날 겹친 행사를 미룬다고 밝혔지만, 정부·여당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결정은 이견을 드러낸 일부 여당 인사들이 이 지사와 경기도에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그동안 당정 논의를 지켜본 뒤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여지를 둬왔다. 이에 지급 시기를 놓고 방역 상황과 당정 조율, 도의회 의결 일정 등이 막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도는 늦어도 일주일 안에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 진작 효과를 고려해 설 명절 전인 다음 달 초까지 지급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1차 지급 당시에는, 결정부터 집행까지 16일이 소요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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