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김기태, 천하장사 기원 77배 성공→생색 작렬(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김기태 감독이 천하장사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77배에 도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천하장사 대회에 출전한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회를 앞둔 선수들이 훈련하는 동안 김기태 감독과 윤정수 코치는 내장산에 갔다.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77배를 했다. 보통 108배를 하지만 숫자 7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조금 하다가 멈췄다. 발목 부상 때문이었다. 평소엔 의자에 앉아 선수들을 지도할 만큼 입씨름 전문가이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열심히 절을 하던 중 33개에서 위기가 왔다. 윤정수는 "33번만 하라"고 회유했다. 3 역시 김기태가 좋아하는 숫자였다. 잠시 고민했지만 김기태는 장성우 장사를 생각해 77개를 채우기로 했다. 김기태는 "만일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이게 생각이 날 것 같았다"고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김기태는 선수들 이름을 부르며 77배를 성공했다.
씨름단은 몸보신을 위해 정읍 맛집에 갔다. 김기태가 좋아하는 숫자 3이 들어간 삼합을 먹었다. 김기태는 장성우를 부르고 "많이 먹어"라고 말했다. 김기태는 "나 이제 성우하고 말 안 한다. 부담 가질까 봐. 성우야 알았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말 안 건다는 말과 달리 "오늘 아침에 기를 받고 왔다"며 또 부담 주는 이야기를 했다. 장성우 대신 최정만 장사가 타깃이 됐다. 들으라는 듯 다 이야기해놓고는 "성우한테는 비밀이다"며 장성우에게 생색을 냈다. 김기태는 "저도 모르게 이름이 나온다. 그래도 오늘은 천하장사라고는 안 불렀다"고 해명했다.
현주엽 정호영 박광재는 현주엽의 아들 준욱과 함께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 콘텐츠에 도전했다. 현주엽은 보조를 해야 한다는 말에 고민했지만, 준욱의 애교 있는 설득에 정호영의 보조가 되기로 했다. 준욱이는 촬영하고 현주엽은 정호영을 도와서 달걀을 깼다.
정호영은 김밥에 들어갈 일식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원래 메밀 김밥 레시피에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지만, 고기 없으면 밥 안 먹는 현주엽을 위해 채끝살을 넣기로 했다. 현주엽은 모른 척 준욱을 지목했지만, 준욱은 "저 고기 없어도 밥 먹는다. 나물 비빔밥도 먹는다"고 말해 현주엽을 머쓱하게 했다.
현주엽과 정호영, 박광재가 티격태격하는 사이 준욱은 묵묵히 촬영에 집중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조리 과정 인서트를 찍는 등 센스를 발휘했다. 정호영이 김밥에 오이를 듬뿍 넣자 현주엽은 "오이를 왜 이렇게 많이 넣느냐"고 잔소리했다. 그러나 준욱이 "오이 안 먹어? 맛있어"라고 말하자 아무 말도 못 했다.
밥이 완성되는 사이 현주엽은 직접 불고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현주엽이 집에서 아내의 생일에 미역국을 끓여주고, 집에서 곰탕을 만드는 등 평소 요리를 잘한다는 준욱의 증언 때문이었다. 현주엽은 간을 볼 때 장을 찍어 먹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생고기로 간을 봐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정호영은 "따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송훈은 제주 2호점 오픈을 이틀 앞두고 요리를 테스트했다. 밥은 설익고 반찬은 너무 시거나 달았다. 송훈은 화가 났지만 꾹 참았다. 주방 공사가 늦게 끝났고 새 직원들과 손발을 맞춰볼 시간도 부족했다. 같은 레시피를 쓰더라도 환경에 따라 바뀌는 걸 고려하지 못한 탓도 있었다. 베이커리만 오픈하고 고깃집 개업을 미루는 걸 고려할 정도였다.
개업 하루 전 직원들과 고사를 지냈다. 송훈은 고사상 앞에 서자마자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송훈은 "산등성이에 햇빛이 비치는데 힘들었던 게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말했다. 감정을 추스른 송훈은 가게가 잘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김숙은 "송훈이 항상 웃고 있어서 저런 마음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송훈은 "준비도 안 되어있고 직원 트레이닝도 안되어있어서 걱정이 너무 많았다. 많이 고생했기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감동도 잠시 송훈은 영하의 날씨에 외투도 입지 않은 직원들을 세워두고 일장 연설을 시작했다. 송훈에 대해 아는 고깃집 직원들은 외투를 입고 나왔지만 송훈이 처음인 베이커리 직원들은 얇은 티셔츠만 입은 채였다. 겨우 송훈의 훈화말씀이 끝나자 직원들은 도망치듯 실내로 들어갔다. 직원들이 돌아간 걸 확인한 송훈은 돼지머리에 꽂힌 돈이 얼만지 확인했다. 자기가 낸 돈을 빼려고 하자 김숙은 참지 못하고 갑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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