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빈사 상태..초보시장 기다릴 여유 없어"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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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 또는 합당을 요구하며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지 열흘 만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1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에게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다"면서 "절치부심하며 지낸 지난 10년은 저 자신을 돌아보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 국가적 위기 앞에서 제가 여러분과 사회로부터 받은 수혜만큼 미력하나마 앞장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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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받은 수혜만큼 최선 다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 또는 합당을 요구하며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지 열흘 만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1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에게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다"면서 "절치부심하며 지낸 지난 10년은 저 자신을 돌아보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 국가적 위기 앞에서 제가 여러분과 사회로부터 받은 수혜만큼 미력하나마 앞장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전임시장의 성추행범죄로 시장직이 궐석이 되면서 폭설 하나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도시가 멈춰서는 등 한마디로 빈사 상태다"라며 "이런 위기의 서울을 살리기 위해서는 당선 다음 날부터 당장 시정을 진두지휘하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경험 있는 노련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사 상태의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시장, 1년짜리 인턴시장, 연습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선언했던 '조건부 출마'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향후 정권교체의 초석이 될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야권이 통합되면 불출마하고 그렇지 않으면 제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사전 통합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야권분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라 판단해 제안했지만, 그에 앞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의 출마를 바라는 분들의 뜻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저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목표로 저의 충정과 정책과 비전을 알리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며 "야권 단일화라는 시대적 요구와 과제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현명하신 국민과 시민 여러분이 반드시 이루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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