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 후끈.. 공공재개발 기대감 등으로 거래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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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공재개발 기대감으로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과 가격이 크게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연립주택은 통상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거래량의 절반을 밑돌지만 최근 아파트보다 더 자주 손바뀜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는 은평구(508건·11.0%), 강서구(368건·8%)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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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공재개발 기대감으로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과 가격이 크게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4,622건으로, 전달(4,267건)과 비교해 8.3%(355건) 늘어났다. 아직 신고 기간이 2주가량 남아있는 만큼 지난달 거래량은 5,000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달 거래는 지난 15일까지 684건이 등록돼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366건)의 2배가량이었다. 다세대·연립주택은 통상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거래량의 절반을 밑돌지만 최근 아파트보다 더 자주 손바뀜이 발생하고 있다.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 동향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 5,000건을 밑돌다가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거셌던 7월 7,528건을 기록하며 2008년 4월(7,686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8·4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다시 감소했으나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는 은평구(508건·11.0%), 강서구(368건·8%)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나타났다. 또 송파구(325건·7%), 양천구(305건·6.6%) 등 교통·학군 등의 장점으로 주택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서도 많았다.
이처럼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증가는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연쇄효과로 풀이된다. 또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임대차법 개정 이후 신혼부부들이 깨끗한 신축 빌라에 관심을 돌리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정부의 공공재개발 등 공급대책으로 인해 다세대·빌라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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