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서 고용 회복 25% 불과..비자발적 실직 200만 넘어

손철 기자 2021. 1. 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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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80%가량 회복했지만 고용 회복률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직장 폐업 및 정리 해고 등이 늘면서 비자발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20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경제 충격 이전 수준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나타내는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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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코로나 위기극복지수' 발표

[서울경제]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80%가량 회복했지만 고용 회복률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직장 폐업 및 정리 해고 등이 늘면서 비자발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20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경제 충격 이전 수준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나타내는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소매 판매액과 수출 실적, 취업자 수, 산업생산지수 등을 활용해 지난해 1월 기준값을 100포인트로 하고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컸던 지난해 5월을 ‘0’으로 잡았다.

연구원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계산한 한국 경제 전반의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는 79.3포인트였다. 수출 부문은 163.7포인트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좋아졌지만 소비 부문 지수는 74.1포인트였다. 특히 고용 부문 위기극복지수는 25.5포인트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의 4분의 1 정도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실제 통계청도 지난해 12월 기준 일을 그만둔 지 1년 미만인 비자발적 실직자를 219만 6,00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2019년 147만 5,000명보다 48.9% 급증한 것으로 실업 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역대 최대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 정리 해고’ ‘사업 부진’ 등 노동시장적 사유로 회사를 그만둔 사람을 뜻한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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