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무부 부장관에 한반도 전문가 웬디 셔먼 지명
이효상 기자 2021. 1. 17. 18:02
[경향신문]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명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에 이어 국무부의 1~2인자가 모두 북핵 문제에 정통한 인사들로 채워지게 됐다.
셔먼 부장관 지명자는 한반도와 이란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빌 클린턴 2기 행정부 말기인 1999∼2001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한 문제를 담당했다.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북한 관리 중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클린턴 당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 배석했다.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동행했다. 셔먼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 때는 주로 이란 문제에 집중하며 이란 핵합의의 산파역을 했다.
셔먼 지명자는 지난해 8월 한 세미나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우선 한국, 일본과의 관계를 재건하겠다”고 동맹과 공조를 강조했다. 또 “중국은 북한을 우리가 아닌 자신의 포커 테이블에 칩으로 놓고 싶어한다”며 중국과 협력 필요성도 제기했다.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서는 “미군을 배치한 것은 우리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과도한 방위비 증액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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