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놓고 찍으면 안다..달라진 '갤럭시S21' AI카메라

이승윤 2021. 1.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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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갤럭시S21 써보니
'줌' 기능때 화질차이 뚜렷해
'AI 지우개' '디렉터스뷰' 관심
서울 중구 필동 매일경제신문 사옥에서 대각선으로 100여 m 떨어진 건너편을 10배 줌으로 당겨 찍은 모습. 인공지능(AI) 기능과 렌즈 차이로 선명함의 정도가 다르다. 갤럭시S20, 갤럭시S21, 갤럭시S21 울트라(왼쪽부터). [김호영 기자]
사전예약 접수에 돌입한 갤럭시S21 시리즈는 '코로나19 시기 가격과 성능 간 균형'을 찾기 위한 삼성전자의 고민이 묻어나는 기기다. 지난해 초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 지난해 9월 선보인 갤럭시S20 FE(팬 에디션) 계보를 이어 '넣을 건 넣고, 뺄 건 빼는' 구성이 됐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 16일부터 실시한 '갤럭시 투 고' 서비스를 통해 갤럭시S21, S21+, S21 울트라 세 제품을 전국 디지털프라자에서 미리 대여해 사용해볼 수 있어 사용자들 평가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둘러본 홍대 디지털프라자와 SK T 팩토리에도 기기를 보기 위해 온 고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S20와 달라진 게 뭐예요?"라는 질문에 "전반적으로 좋아졌어요"라는 대답 외에 직원이 똑 부러지게 답변하진 못했다.

한 손에 딱 잡히는 휴대전화를 원하는 사용자들은 셋 중 고른다면 고민 없이 6.2인치형 S21 기본 모델을 고르면 된다. 기본 모델인 S21은 전작인 S20보다 25만원 정도 저렴한 99만9900원에 출시돼 '가성비 좋은 플래그십' 자리를 노리는 제품이다. 사전예약 기간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삼성카드 할인(13%) 등을 이용하면 80만원 초반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디자인이 독특하다. 카메라를 강조하면서도 테두리의 금속 소재와 일체형으로 만들어 신선한 느낌이다. 카메라가 끝으로 몰리면서 책상에 놓았을 때 카메라 부위만 튀어나와 생기는 달칵거림도 줄었다. 소재는 갤럭시노트20, S20 FE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소재 글라스틱을 사용하고, 앞면은 평평한 '플랫(flat)'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휴대전화에서 '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AP)는 한층 개선된 5나노 공정 프로세서가 사용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에 한국에서는 자체 개발한 5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100 칩셋을 탑재해 제품을 출시한다. 공개된 벤치마크지수들이 지난해 S20에 적용된 퀄컴의 스냅드래건보다 우수해 실제 성능이 어느 정도까지 나올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2100이 5세대(5G) 특화 칩셋으로 5G를 이용할 때 전력 소모를 줄이고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도 높은 수치를 보인다고 1월 중순 엑시노스 공개 행사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좋아지면서 AI 소프트웨어 기능도 강화했다. 야간 모드로 사진을 찍었을 때 밝기가 향상되고, 인물 사진 질감을 살리는 기능도 좋아졌다. 사진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돼 색감과 등장인물 턱선을 바로 조절할 수 있다. 실험실 메뉴의 '개체 지우기'를 이용하면 사진에 있는 사물이나 인물을 선택해 지울 수 있고, 해당 공간에 넣을 배경을 생성할 수 있다.

동영상은 8K 영상까지 촬영된다. 8K 동영상에서 고화질 사진을 빼서 쓸 수도 있고, 일반 카메라 모드에서도 인물 사진 촬영에 다양한 효과를 지원한다. 특히 프로 동영상 모드나 싱글 테이크 기능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영상과 명작 사진을 뽑아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새롭게 추가된 '디렉터스 뷰'로 앞면과 뒷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실시간 중계 영상을 찍을 수 있고, 후면 3개 카메라를 바꿔가면서 다양한 시야로 영상을 담을 수 있다. 카메라 색감은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와 비슷하다.

6.8인치 크기에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S20 울트라는 100배 줌이 가능한 1억800만화소 카메라에 광학 3배, 광학 10배의 2개 망원카메라가 탑재된 초강력 스마트폰이다. 큰 화면과 전문적인 카메라 기능이 필요한 사용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망원렌즈 2개를 탑재하면서 줌 기능도 강화됐다. 다만 145만원 가격과 227g무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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