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코로나 회복률' 80%..고용은 25%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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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약 1년간의 소비·수출·고용·생산 각 지표를 종합해보니, 한국 경제 회복률이 지난해 11월 기준 79.3%로 분석됐다.
연구원이 자체 도출한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는 소비·수출·고용·생산에서 '최대충격폭'을 기준으로 가장 최근 시점에서의 '충격으로부터의 회복 정도(비율)'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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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약 1년간의 소비·수출·고용·생산 각 지표를 종합해보니, 한국 경제 회복률이 지난해 11월 기준 79.3%로 분석됐다.
1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 위기극복지수 분석과 시사점’을 보면, 지난해 11월 현재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는 코로나 경제충격이 발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79.3포인트다. 최대 경제충격의 강도를 100으로 잡았을 때 이로부터 79.3% 회복됐다는 뜻이다. 연구원이 자체 도출한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는 소비·수출·고용·생산에서 ‘최대충격폭’을 기준으로 가장 최근 시점에서의 ‘충격으로부터의 회복 정도(비율)’로 계산된다. 분석 시점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생산·소비·수출) 및 12월(고용)까지로, 통계청 소매판매액지수, 수출출하지수, 취업자 수, 산업생산지수 원자료를 활용해 계산했다.
소비보다는 수출이,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이 회복세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현재 수출 부문 위기극복지수는 163.7%로, 코로나19 이전보다도 외려 좋아졌다. 코로나 충격을 100% 회복하고도 63.7%의 잉여 회복력을 가진다는 뜻이다. 다만 수출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을 제외한 위기극복지수는 80.4%에 그쳐 수출 경기의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 부문 회복률은 74.1%에 그쳤다. 이밖에 생산부문에서도 제조업은 위기극복지수가 99.3%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반면, 서비스업은 77.9%로 회복세가 미약한 모습이다. 연구원은 “추세적으로 제조업 생산 충격은 5월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9월 이후 회복 속도가 정체되고 있고, 서비스업은 3월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매우 느리다”고 밝혔다.
고용 부문 회복력은 12월 현재 22.5%로 가장 취약했다. 연구원은 “고용 부문의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는 고용지표가 경기에 후행하는 특성을 갖고 있고, 이번 코로나 고용충격이 노동집약적 산업(도소매, 음식·숙박, 교육서비스 등)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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