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이끌 고용·투자·협력.. 삼성 역할 중요한데 [삼성에 도약의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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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가 18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회복을 위한 삼성의 역할도 재판부 결정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연초부터 삼성이 이어가고 있는 사회적 기여 확대를 위한 행보가 자칫 법원의 결정에 따라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에서 그는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자. 선두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며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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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회적 기여' 거듭 강조
경기회복 마중물 자처한 상황
건강한 산업생태계 구축 약속도
■'책임'과 '기여' 여러 번 강조
삼성은 지난 2018년 내놓은 180조원 투자, 4만명 직고용 계획 약속을 지난해 연말까지 모두 지켰다. 이와 별도로 10년 안에 시스템반도체 분야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내용을 담은 '반도체 비전 2030'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133조원 투자는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여기에 26조원이 투입됐다.
이 부회장은 올해 새해 벽두부터는 '사회적 기여'를 화두로 던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삼성이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특히 사회 각계에선 재계 선두인 삼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연초부터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될 선행기술들을 직접 챙기는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준비를 점검해왔다. 지난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에서 그는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자. 선두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며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신년 첫 행보에선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중소·벤처기업들과 상생·협력과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올 초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선 포스트 코로나 경제 반등을 위한 다짐들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을 대표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혁신을 이어가 다시 한번 도약하고 성장하겠다"며 "삼성은 중기와 벤처 업계, 학계와 협력해 산업생태계를 건강히 키워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국민 약속…'뉴삼성' 변화
삼성은 회사 및 최고경영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준법감시·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독립적인 준법감시기구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했다. 5월에는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삼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약속을 반드시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 내용을 재판 기록으로 영구히 남겨 '약속 미이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실제로 삼성 내부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선언 이후 △승계 △노조 △사회와의 소통 등의 분야에서 전향적인 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위원회에 약속한 대로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외부 전문가들로 이뤄진 '노사관계 자문그룹'이 설치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노동법 위반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회사의 노사정책이 국민과 사회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점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노사문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지난해부터 노조와 만나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4일 삼성 계열사 중 최초로 단체협약안에 최종 합의하는 성과도 거뒀다. 재계 관계자는 "계속 이어지는 코로나 확산에다 각종 규제입법 때문에 요즘 기업들은 사실상 잔뜩 움츠러들어 있는 상태"라면서 "기업인에 대한 과도한 사법리스크는 기업들이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더욱 줄어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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