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식탁 점령하는 식품업계.. 세계 곳곳에 새 공장 가동

이정은 2021. 1. 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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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올해 세계 곳곳에서 새 공장을 가동한다.

대상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 김치공장을 가동한다.

앞서 대상은 약 150억원을 투자,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하이즈엉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신규 공장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비비고 만두'의 수요 급증하는 대응하는 차원"이라며 "미국 전역의 만두 생산공장 가동률이 90%에 달해 미래 수요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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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미국에 제2공장 가동 앞둬
대상 김치 베트남 이어 미국으로
CJ 8번째 美 만두 생산라인 추가
오리온 러시아 신공장 설치 예정

식품업계가 올해 세계 곳곳에서 새 공장을 가동한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K-푸드 공급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쿠가몽가에 제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당초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지으려 했으나 야생동물 서식지로 공장 건설이 제한되자 제1공장 인근으로 방향을 틀었다.

1공장은 이미 생산능력이 포화 상태다. 농심은 최근 5년간 미국에서 연평균 16%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공장이 유탕면 생산전용 공장인 것과 달리, 2공장은 건면 및 생면 라인도 갖출 계획이다. 현지에서 건강을 고려한 제품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라면시장 점유율 1위 달성도 기대된다. 지난 2019년 기준 농심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1.4%로, 1위 토요수산(26.6%)과의 격차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삼성증권 조상훈 연구원은 "토요수산이 '마루첸' 브랜드를 통해 저가 라면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반면, 농심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품의 완성도가 높다. 올해 시장점유율 역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상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 김치공장을 가동한다. 2019년 미국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해 1·4분기 미국법인에 13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대상의 '종가집 김치'는 이미 전 세계 4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국내 전체 김치 수출액 가운데 대상의 비중은 44%에 이른다.

특히 미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대상 관계자는 "5~6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내 김치 구매고객의 90%가 현지 한인(교포)이었으나 최근에는 현지인 구매비율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코로나19 이후 포장김치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상은 약 150억원을 투자,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하이즈엉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한식 기반의 소스와 편의식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해외 공장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생산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미국 내 8번째 공장이다. CJ제일제당은 "신규 공장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비비고 만두'의 수요 급증하는 대응하는 차원"이라며 "미국 전역의 만두 생산공장 가동률이 90%에 달해 미래 수요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러시아 트베리주와 신공장 투자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코파이, 비스킷류 6개 라인과 스낵 2개 라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새 공장은 기존 공장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오리온은 지난 2006년 트베리공장 설립 이후 2008년 노보 지역에 추가로 공장을 지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공장을 통해 22조원 규모의 러시아 제과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중앙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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