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올해도 '라방'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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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가 유통업계 대세로 떠오르면서 홈쇼핑 업계가 사업 강화에 나섰다.
17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급성장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NS홈쇼핑은 올해 라이브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롯데홈쇼핑와 현대홈쇼핑도 올해 중점사업으로 미디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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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급성장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오는 2023년에는 8조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20~30대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라이브커머스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업계가 이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다.
NS홈쇼핑은 올해 라이브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별도로 운영되던 '해라'와 '비머스' 조직을 모아 사업부로 격상했다. 모바일 앱과 SNS 커머스 등 다양한 판매채널과 융합한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쉽게 1인 미디어 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자체적인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디어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하다. 미디어커머스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미디어 콘텐츠와 커머스를 접목한 전자상거래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의 상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CJ ENM은 자회사 다다엠앤씨를 설립해 시장 공략 체제를 갖췄다. 다음달 출범하는 다다엠앤씨는 CJ ENM의 디지털커머스센터 역할을 이어받는다. 지금까지 제품 판매를 위한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자체 상품 개발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은 최근 '온라인 전용' PB를 선보이며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 상품을 적은 수량이라도 고객의 감성과 니즈에 맞춘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으로 니치마켓 수요까지 잡겠다는 뜻이다.
롯데홈쇼핑와 현대홈쇼핑도 올해 중점사업으로 미디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현대홈쇼핑은 MCN 스타트업 디퍼런트밀리언즈(디밀)에 120억원을 투자해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자체 경쟁력 강화도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TV쇼핑도 시장 성장에 따라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예능형 쇼핑 방송을 강화하고, 모바일 방송에서 가장 먼저 판매를 진행하는 '라방 기획상품'을 늘리기로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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