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출마로 야권 서울시장 후보 '빅3 구도'.. 3색 행보 차별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빅3'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 주인공들이 다시 맞붙게 되는 만큼 '시정 경험'과 '민생 정책' '강인한 리더십' 등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1호 공약으로 6조 원 규모의 '민생긴급구조기금' 지원 방안(이하 숨트론)을 발표하며 따듯한 보수 정치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安, 부동산 현장 찾아 민생 강조
羅 "소상공인 지원" 리더십 내세워
오 전 시장은 17일 북서울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재선 시장으로 5년간 쌓은 ‘시정 경험’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장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은 1년도 채 되지 않는다”며 “빈사 상태의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 시장, 1년짜리 인턴 시장, 연습 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 ‘무상 급식 주민투표’를 자신의 거취와 연계해 서울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선택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서울시장직 중도 사퇴로 서울 시민 여러분과 우리 당에 큰 빚을 진 사람”이라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서울 시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저금리 장기 대출 사업을 통해 휴·폐업 없이 코로나19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지원하겠다”며 “(여권의) 재난지원금은 효과가 단발적이고 절대금액이 적어 실효성이 미미한 반면 숨트론은 장기적 지원 효과가 있고 1인당 5,000만 원이라는 풍부한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해 여권과 차별화되는 정책임을 강조했다. 정권 심판의 적임자를 자처하는 나 전 의원은 강인한 리더십을 내세워 경쟁자들과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소신의 정치인’이자 ‘두 자녀의 엄마’인 점을 동시에 알릴 계획이다. 중도층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 16일에는 대표적인 진보 진영 인사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방문하는 등 중도층 확장이 가능한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국 딸 의사국시 합격 소식에…'정정당당 실력 입증' vs '死神이 온다'
- [Q&A] ‘우리 스키장 이용 가능 인원은 00명’…출입문에 써 붙이세요
- 승객 있는 전철서 남자끼리…성관계 영상 확산에 홍콩경찰 수사 착수
- 갤S21 어디서 살까…통신3사 지원금 경쟁 '후끈'
- 출생신고도 안하고 키우다 8세 딸 살해…비정한 40대 母, 구속영장 심사 출석
- 더 강한 눈 온다…'내일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 이재용 '국정농단' 실형이냐 집유냐…법원 판단 포인트는
- [국정농담] 北핵무장에도 한미훈련이 골칫덩이인 '우주의 기운'
- 새해부터 거세지는 '빚투'...2주간 마통 2만개 뚫었다
- 조국, 딸 조민 의사 국시 최종합격 축하에 '고마워요'‥의사단체회장 '의사 가운 찢고 싶다' 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