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과반수↑목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누가 될까

전영지 2021. 1. 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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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 수장을 뽑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18일 마침내 막을 올린다.

기호 1번 이종걸(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기호 2번 유준상(대한요트협회장), 기호 3번 이기흥(대한체육회장·IOC위원), 기호 4번 강신욱(단국대 교수) 등 총 4명의 후보가 격돌한다.

선거인단은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 체육회 임원, 선수, 지도자, 동호인 중 무작위 선정된 2170명으로 구성됐다. 4명의 후보자들은 16일 오후, 선거당일 대한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소견발표 녹화도 모두 마쳤다.

지난 9일 후보자 정책토론회 이후 일주일여의 선거운동 기간, 기대했던 정정당당 공약 대결은 사라졌다. 정치판을 방불케하는 '흠집내기' 의혹제기, 제소, 고발, 소송전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종걸 후보가 이기흥 후보를 향해 직계존비속의 모연맹 위장취업 의혹을 제기했고, 이기흥 후보는 즉각 이종걸 후보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제소했고, 이어 이종걸 후보는 직권남용 및 공금횡령 혐의로 이기흥 후보측을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 15일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는 '○○○ 후보의 발언내용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 혐의로 사직당국에 수사의뢰한다'고 밝혔다. 강신욱 후보측도 15일 소송전에 가세했다. 강 후보는 '자신을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회 발기인이었다'고 주장한 이기흥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관위에 제소했다.

바야흐로 왕관을 지키려는 자와 끌어내리려는 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이기흥 회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무너뜨리기 위한 막판 공세, 파격 공약들이 체육인들의 표심에 과연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기호 1번 이종걸 후보 캠프는 "13~14일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반전승리'를 호언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14일 체육기금 1조원을 확보해 취임후 2개월 내에 체육인 1인당 1000만원을 지급한다는 깜짝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체육진흥기금, 문체부 예산을 합쳐 3조4000억원, 각종 사업비를 줄여 4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해 대한체육회 등록 20세 이상 선수, 지도자, 체육종사자 총 10만명에게 1000만원씩 나눠주겠다는 것이다. 선거용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이종걸 후보측은 "선거인단의 문자 호응이 뜨겁다"면서 "코로나 시대, 체육계가 정부에 뭔가를 이렇게 강하게 요구한 적이 있나. 속시원하다, 고맙다는 문자가 줄을 잇는다"고 했다. 이 후보 캠프는 여성체육인, 엘리트체육인, 생활체육인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맞춤형 소통으로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의 네트워크를 통한 호남표 결집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기호 2번 유준상 후보 역시 선거 하루 전날인 17일, 2170명 선거인단 통화 시뮬레이션, '바닥 민심'을 근거로 당선을 확신했다. "체육회장 선거가 상호비방을 넘어 상호고발, 법적공방으로 치닫고 있어 이기흥, 이종걸 두 후보에 피로감을 느낀 선거인단이 초지일관 정책선거를 지향한 유 후보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영호남, 강원, 서울, 인천 수도권에서 확실한 고정표, 전국에 우호적 지지표가 있다"라는 주장이다.

기호 3번 이기흥 회장은 35~40%대의 견고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조용히 표심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후보 단일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이기흥' 대 '반 이기흥'의 구도다. 당선 여부를 떠나 득표율은 초미의 관심사다. 지지층은 더욱 강하게 결속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16일 온라인 줌 미팅으로 선거인단을 만났고, '삼삼(33)하게 기호 3번 이기흥' 선거송도 만들었다. 전세대, 전지역 선거인단을 향해 적극적인 SNS 소통에 나섰다. 이 후보 캠프는 "모든 선거는 예단할 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만하지 않고 '진인사대천명'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장기간에 걸쳐 최대한 많은 스킨십을 해왔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를 기대한다. 과반수 이상 득표가 목표"라고 말했다.

기호 4번 강신욱 후보는 '아는 만큼 잘할 수 있다. 체육계의 혁신, 체육인의 힘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나걸었다. 지난 2년간 착실히 선거를 준비해온 강 후보는 전임 회장 책임론과 무책임한 정치 바람을 공격하며 45년 정통 체육인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소년체전, 전국체전 폐지, 합숙 금지 등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에 대해 강 후보측은 "방향성에 동의하지만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 체육회장에 당선되면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종걸 후보의 긴급체육기금 1조 확보 공약에 대해서도 '정치인 출신 후보의 의심스러운 행보'라고 비판했다. "끔찍한 무능, 무책임, 정치바람을 종식시킬 절호의 기회인 이번 선거에서 체육인의 가능성을 실현할 유일한 후보"라는 주장으로 막판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대한민국 체육의 다음 4년 향방을 결정할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0% 모바일,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선거의 접근성과 높은 관심도에 비추어 9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예상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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