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신보재단 이사장 '직무정지'.."인사 전횡 지속하고 있어"

박원수 기자 2021. 1.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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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인사 전횡 등을 일삼고 있는 경북신용보증재단 박진우 이사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경북도는 “박 이사장이 인사 전횡을 계속 일삼고 있어 임기 만료 13일을 앞두고 특정감사 결과 확인 때까지 임원 선임 등 임직원 인사와 현재 진행 중인 감사 수감에 관한 사항 전반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가 재단운영과 관련한 박 이사장의 각종 부조리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11월 감사를 실시했고, 민원 조사 결과 확인 때까지 소속 임직원에 대한 인사를 보류할 것을 두 차례 권고했으나 재단이 이를 무시하고 조사 결과가 통보되기도 전에 2급 직원 2명을 1급으로 승진시켰다. 또 직원 77명 중 43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도는 “지난 2018년 11월 ‘민선7기 경북 출자출연기관 등 경영혁신 추진 계획’에 따라 기관장 임용 시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임용토록 규정개정을 통보했음에도 경북도내 25개 출자출연기관 중 유일하게 경북신용보증재단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경북신용보증재단은 후임 이사장 및 비상임 감사를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면서도 수 차례 사전협의 이행 및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공문으로 요청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사장 응모자 접수현황 등 기본정보조차 소관 부서 및 임명권자인 도지사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상태로 인사전횡을 지속하고 있어 부득이 직무정지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경북도가 도내에 소재하고 있는 담보력은 미약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고 신용상태가 양호한 소기업 등의 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2000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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