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요기 베라, 미국 우표에 등장한다

하남직 2021. 1. 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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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을 남긴 미국프로야구 전설적인 선수 요기 베라를 주인공으로 한 우표가 출시될 예정이다.

베라는 이 밖에도 '야구 경기의 90% 중 절반은 정신에 달려 있다', '내가 말했다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내가 한 말이 아니다', '기록은 깨질 때까지만 존재한다' 등 한 번에 이해할 수 없지만, 곱씹게 되는 명언들을 남기며 요기즘(Yogi-ism)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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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을 남긴 요기 베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을 남긴 미국프로야구 전설적인 선수 요기 베라를 주인공으로 한 우표가 출시될 예정이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곧 당신의 편지에 요기 베라의 얼굴을 붙일 수 있다"며 "미국 연방우체국이 올해 안에 '요기 베라 우표'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포수 장비를 착용한 베라의 모습이 우표에 새겨질 전망이다.

베라는 2015년 9월 23일 눈을 감았다. 향년 90세였다.

192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베라는 1946년 9월 23일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1965년까지 현역 생활을 하며 2천120경기에 나서 타율 0.285(7천555타수 2천150안타), 358홈런을 기록했다.

1948년부터 1962년까지 15시즌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세 차례(1951년, 1954년, 1955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양키스는 베라가 주전 선수로 뛰는 동안 10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챔피언 반지 10개를 수집한 선수는 베라뿐이다. 양키스는 베라의 등번호 8번을 영구결번했다.

베라가 자주 회자하는 건, 그가 남긴 명언 때문이다.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베라의 말을 자주 인용한다.

가장 많이 인용되는 베라의 말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라는 문장이다.

1973년, 메츠가 시카고 컵스에 9.5게임 차로 뒤진 지구 최하위를 달리고 있을 때 한 기자는 당시 메츠 사령탑이었던 베라에게 "시즌이 끝난 것인가"라고 물었다.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현재까지 가장 유명한 야구 명언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메츠는 컵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베라는 이 밖에도 '야구 경기의 90% 중 절반은 정신에 달려 있다', '내가 말했다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내가 한 말이 아니다', '기록은 깨질 때까지만 존재한다' 등 한 번에 이해할 수 없지만, 곱씹게 되는 명언들을 남기며 요기즘(Yogi-ism)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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