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독주' 흥국생명, 외인 공백에도 IBK기업은행 완파하고 3연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선두 독주는 계속 이어진다. 외국인선수는 없지만 흥국생명은 여전히 강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7일 화성경기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3-0(25-13, 25-19, 25-21)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15승 3패(승점 43)를 기록하고 2위 GS칼텍스(승점 34)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9승 10패(승점 26)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의 부재 속에서도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흥국생명이 1세트에서 김세영의 연속 득점 등에 힘입어 16-7로 리드를 잡은 것만 봐도 양팀의 경기력을 실감케한다. IBK기업은행은 잦은 범실 속에 고전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20점째를 채운 순간, IBK기업은행은 9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미 1세트 승부는 끝난 것이었다.
흥국생명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김연경이 치열한 랠리 끝에 득점포를 가동, 흥국생명이 18-14로 리드했고 곧이어 라자레바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19-14로 달아났다. 이어 이다영의 블로킹에 서브 득점, 그리고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22-15로 점수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흥국생명이 3세트도 잡으면서 경기는 빠르게 종료됐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의 불안한 리시브를 틈타 이재영이 손쉽게 2연속 득점을 올렸고 6-2로 앞서 나갔다. 이재영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16-10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라자레바의 백어택에 20-17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김연경의 퀵오픈이 터지면서 흐름을 끊었고 이다영의 서브에 IBK기업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김채연이 득점에 성공, 23-19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와 가까워졌다.
이날 흥국생명에서는 이재영과 김연경이 나란히 16득점을 올리며 쌍포 역할을 했고 김미연이 서브 2개 포함 8득점으로 활약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라자레바가 23득점을 올렸지만 라자레바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흥국생명이 17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화성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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