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골프' 알펜시아리조트 대표 "물의 일의켜 죄송"

김우영 기자 2021. 1. 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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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골프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심세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대표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했다.

심 대표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등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시점에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감사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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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골프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심세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대표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했다.

심 대표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등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시점에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감사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본 건을 계기로 경영 전반에 대해 되짚어 보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골프장 전경. /알펜시아리조트 홈페이지

알펜시아리조트의 모회사인 강원도개발공사의 이만희 사장도 같은 날 "알펜시아 매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도민들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심 대표가 알펜시아리조트 임직원들과 코스 점검을 명목으로 무료 라운딩과 내기 골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부터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제기된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로 확인됐고, 지난 15일 심 대표와 본부장급 임원 1명 등 2명에게 3개월의 감봉 처분을 내렸다. 내기 골프에 참여한 알펜시아리조트 직원 4명과 강원도개발공사 직원 1명 등 5명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알펜시아리조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지난 2009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수하리 일대 491만㎡(약 149만평)에 조성한 리조트다. 아직 7700억원대 건설 부채가 남아 있어, 지난해 한 해에만 하루 평균 4000만원씩 총 146억원의 이자를 냈다. 강원도개발공사와 강원도에 재정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리조트의 매각을 추진 중인데, 앞서 진행한 1∼3차 입찰은 모두 유찰됐다. 최근 네 번째 입찰공고를 내고 매수자를 찾고 있다. 인수의향서 마감 시한은 오는 19일 오후 3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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