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마련했는데.., 호주오픈 코로나19 확진자에 비상
[스포츠경향]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은 코로나19로 인해 18편의 전세기를 마련해 선수들을 호주로 불러들이고 있다. 2주간 자가 격리를 위해 선수들은 대회 개막을 20여 일 남기고 속속 현지로 도착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뚫리며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은 17일 호주테니스협회(TA)가 최근 운행한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전세기 탑승자 중 2명,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발 전세기 탑승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전세기를 이용한 선수는 총 47명이지만, 코칭스태프와 대회 관계자까지 더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피해는 선수들이 입는다. 기존 선수들은 자가 격리 기간에도 하루 5시간 훈련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전세기를 이용한 선수들은 숙소에 나가지 못한채 실내에 마련된 자전거만 탈 수 있다. 2014 US오픈 남자 단식 준우승자인 니시코리 게이(일본)와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통산 2차례 우승한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 등이 이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서는 테니스 샌드그런(미국)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특별 허가를 받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는 전세기에 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앤디 머리(영국)는 전세기편 출국을 앞두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주오픈은 내달 8~21일 멜버른에서 열린다. 출전 선수들은 자가 격리 기간 동안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호주오픈에 앞서 이달 29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등은 애들레이드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호주오픈은 해마다 1월 중순에 개막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2월초 개막으로 미뤄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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