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남성이 지하철서 성관계..영상 퍼지자 홍콩 발칵
서유근 기자 2021. 1. 17. 17:19
홍콩의 지하철에서 남성 2명이 성관계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지하철(MTR) 퉁청선 객차 안에서 벌거벗은 두 남성이 성관계와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긴 45초 분량의 영상이 최근 트위터 등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졌다.
영상에 나오는 두 남성의 얼굴은 이모티콘으로 가려졌다. 이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자리에 다른 승객들이 앉아 있는 모습도 담겼다.
SCMP는 이 영상이 퍼지면서 홍콩 대중의 분노를 촉발했고, 해당 계정은 얼마 지나지 않아 폐쇄됐다고 전했다.
홍콩 지하철공사(MTR) 대변인은 영상의 출처나 촬영 시점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으며, 당시 어떤 승객으로부터도 신고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MTR 측은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승객들에게 외설적이고 혐오스러운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공연음란·음란물유포 등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홍콩법에 따르면 공공의 품위를 해친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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