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벤처투자 흥행 공식으로 우뚝 [주간 VC 동향]

한영준 2021. 1. 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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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야가 벤처투자(VC)의 흥행 보증수표로 주목받고 있다.

연초부터 해당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200억원 수준의 중대형 투자를 유치하는 등 VC시장에서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17일 VC업계에 따르면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트리플이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도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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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야가 벤처투자(VC)의 흥행 보증수표로 주목받고 있다. 연초부터 해당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200억원 수준의 중대형 투자를 유치하는 등 VC시장에서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17일 VC업계에 따르면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트리플이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는 물론 야놀자 등이 신규로 투자에 참여했다. 트리플의 누적 투자액은 620억원으로 늘어났다.

트리플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지부터 여행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여행 플랫폼이다. 전세계 220여 도시 140만 장소에 대한 여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여행자 위치와 동선에 맞게 제공해 2017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는 대표적인 여행 앱으로 성장했다.

투자사 관계자는 "트리플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하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여행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도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농업 스타트업 분야에선 단일 투자 최대 규모다. 2017년 국내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한 그린랩스는 데이터농업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농민들이 생산부터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농업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콘텐츠 추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데이블도 최근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SK플래닛의 사내 벤처 인력들이 독립해 만든 데이블은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개발했다. 독자적인 빅데이터 처리와 개인화 기술을 이용해 매달 약 5억명의 이용자들이 만드는 220억건의 미디어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나 콘텐츠 유통업체들에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매달 50억건씩 추천하고 1억건 이상의 콘텐츠 접속을 발생시킨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데이블은 미디어 및 광고영역에 AI를 접목해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미래가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한편 국내 대기업도 해외 빅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을 인수한 소식이 전해졌다. LG전자는 8000만달러(약 870억원)를 투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TV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를 인수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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