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휴일 13명 '양성'..가족감염·격리 중 확진 잇따라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휴일인 17일 강원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나왔다.

특히 가족 내 감염이나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잇따랐다.

진단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동해 3명, 강릉·영월·원주 각 2명, 삼척·철원·춘천·홍천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해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가족 내 감염 등으로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추가 감염사례가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날 확진된 30대와 50대 등 2명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앞서 확진된 193번의 가족이다.

강릉에서는 50대와 60대가 확진됐다.

한 명은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 중 양성이 나왔고, 나머지 1명은 강릉 122번과 접촉자로 추정돼 자가 격리됐다가 확진됐다.

앞서 지난 16일 확진된 강릉 138번(70대)의 접촉자 58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영월에서는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수도권 거주 50대 B씨가 영월을 찾았다가 가족 C씨와 함께 확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원주 확진자 2명은 종교시설을 감염 고리로 한 가족과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 각각 확진됐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일 이후 16일 만에 확진자 발생했다.

인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군인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삼척에서는 70대 1명이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이날 확진됐다.

이밖에 춘천에서 해외입국자가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고, 철원에서도 1명이 자가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강원 고성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낮추는 등 도내 지자체마다 18일부터 시행될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변경하고 있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최근 들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천명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정점기에 비해서는 확실히 줄었지만 500명대에서 '정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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