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보다 위력적인 체인지업 투수, 토론토 트레이드로 영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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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4)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가 있다.
지난달 신시내티가 또 다른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와 함께 카스티요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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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4)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가 있다. 신시내티 레즈 우완 루이스 카스티요(29)가 주인공으로 지난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4년간 90경기 32승33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인 수준급 선발이다.
평균 97마일(약 156km)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카스티요는 체인지업도 평균 88마일(약 142km)로 속도가 빠르다. 2019년 카스티요의 탈삼진 226개 중 155개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잡아낸 것이었다. 그해 8월6일 LA 에인절스전에선 탈삼진 13개 중 11개가 체인지업을 던져 잡은 것으로 특정 구종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세웠다.
팔 각도가 스리쿼터에 가까운 카스티요는 우타자 몸쪽, 좌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이 전가의 보도 같다. 그와 호흡을 맞춘 신시내티 포수 터커 반하트는 “마치 비디오 게임 같다”고 표현했다. MLB.com,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최고 체인지업 투수로 카스티요를 꼽았다. 지난해 위력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평균 이상이다.
카스티요는 올 겨울 트레이드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 지난달 신시내티가 또 다른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와 함께 카스티요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를 듣고 있다.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이상 샌디에이고) 등 특급 선발들이 트레이드되면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카스티요도 충분히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스티요는 2019년부터 1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팬그래프 WAR 11위, 탈삼진율 14위, 조정 평균자책점 공동 15위에 올라있다. 올해 연봉조정 신청자격 1년차로 약 400만 달러가 예상되며 2023년까지 보유 가능하다. 전성기에 있는데 몸값도 적당하다’며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후보 5개팀을 꼽았다.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네소타 트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토론토가 5개팀 중 하나였다. 특급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트레이드 협상 때 시도한 유망주 카드가 남아있어 신시내티의 ‘니즈’를 충족할 만한 반대급부가 있다.
MLB.com은 토론토가 1~2선발 류현진, 네이트 피어슨이 탄탄하며 로비 레이, 태너 로어크, 로스 스트리플링 등 3~5선발 깊이가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카스티요 같은 상위 선발이 합류하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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