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결심에 與도 활기..우상호 "오세훈-나경원보다 흥행 자신"

장은지 기자,이준성 기자 2021. 1. 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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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차출설까지 나오는 등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던 여당 내 서울시장 후보 출마가 이번주 분수령을 맞는다.

복수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장관은 최근 서울지역 의원이 2~3명씩 참석하는 소규모 만남을 연달아 갖고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결심과 함께 선언이 늦어지게 된 사정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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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 의원들과 연쇄 회동..이르면 이번주 출마 의사 밝힐 듯
우상호 "박영선 빨리 나오라..새 인물 영입해 경선 흥행은 우리나 저쪽이나 실패"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준성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차출설까지 나오는 등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던 여당 내 서울시장 후보 출마가 이번주 분수령을 맞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히고 여당 인사들과 본격적인 접촉에 나선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박 장관은 이르면 이번주 중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장관은 최근 서울지역 의원이 2~3명씩 참석하는 소규모 만남을 연달아 갖고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결심과 함께 선언이 늦어지게 된 사정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부담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이달 말 추가 개각과 맞물려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당초 15~16일쯤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려 했으나,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지급 등 중기부 일정으로 이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이 나서면 민주당은 먼저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박 장관 양자대결로 경선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된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장고 끝 불출마로 기우는 모습으로,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차출설까지 나온 바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030 그린서울 프로젝트 공기 질 개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우 의원은 "민주당에서 저 혼자 10대 1로 싸우고 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우상호-나경원-안철수의 3파전으로 좁혀지지 않겠나 예측한다"고 말했다. 2021.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외롭고 쓸쓸하다'는 우 의원은 이날도 박 장관을 향해 빨리 출마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당 지도부에도 경선 일정을 빨리 확정해달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시장 후보가 10명에 달하는 야권과 달리 여당인 민주당에서 후보가 우 의원 단 1명 뿐인 매우 이례적인 '침체'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서 '2030 그린서울 프로젝트 공기 질 개선 정책'을 발표한 후 거듭 "출마를 한다 안한다는 기사로만 한달 보름 이상을 이어져온 것이 썩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박 장관이 (출마를) 결심했다면 조속히 출마 의사를 밝혀줬으면 한다"고 했다.

후보가 10명에 달하는 야권을 지켜보는 민주당 내부도 초조함이 커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간 가상대결에서 1위를 차지하는 여론조사들이 나온데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호감도를 높이는 등 야권 후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우 의원이 "혼자 10대 1로 싸우고 있다"고 토로할 정도로 분위기가 조용하다. 당이 김동연 전 부총리 등 새 인물 차출설에 대해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뉴페이스'에 대한 기대감도 식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새 인물을 통한 경선 흥행은 이미 물건너갔다고 봤다. 다만, 후보만 확정되면 민주당 경선이 더 흥행할 것이란 자신감도 드러냈다.

우 의원은 "새 인물을 영입해 경선을 '붐업'하는 건 우리 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실패했다"며 "박영선과 우상호의 경선이 성사되면 대단히 재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오히려 '오세훈 대 나경원' 경선이 훨씬 더 맥빠진 경선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민주당 경선이 흥행이 안되는 것은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서이지 실제 진행이 되면 민주당 경선 흥행이 더 잘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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