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국 땅 밟는 킹엄, 팔꿈치는 떠날 때와 분명 달라졌다

김태우 기자 입력 2021. 1. 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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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는 부상자·방출자 신분이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오는 닉 킹엄(30·한화)은 정상적인 몸 상태를 자신하고 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킹엄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입국한다.

그렇다면 한국을 떠날 당시 킹엄의 상태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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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한 팔꿈치 상태를 자신하고 있는 닉 킹엄 ⓒ킹엄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떠날 때는 부상자·방출자 신분이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오는 닉 킹엄(30·한화)은 정상적인 몸 상태를 자신하고 있다. 그런 자신감이 맞는지는 3월 중순이면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킹엄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입국한다. 당초 17일 새 동료가 된 라이언 카펜터, 라이온 힐리와 함께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하루가 밀렸다. 그래도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2월 1일 시작되는 캠프 참가는 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화는 내심 킹엄을 외국인 에이스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

스스로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 우선 부상에서 완벽하게 탈출했음을 보여줘야 한다. 킹엄의 부상은 지난해 10개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이 모두 확인했다. SK에서 뛰었던 킹엄은 시즌 개막 직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결국 정규시즌 2경기만 뛴 채 퇴출됐다. 최근 2~3년 동안 부상 경력이 제법 많았던 만큼 우려도 적지 않다. 한 번 영입하면 바꾸기 쉽지 않은 외국인 선수라 그렇다.

그렇다면 한국을 떠날 당시 킹엄의 상태는 어땠을까. 돌이켜보면 시즌 초반부터 약간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었다. 4월 자체 연습경기가 한참일 당시 SK 관계자는 “평균 140㎞대 중반, 최고 140㎞대 후반이 나와야 하는데 구속이 덜 올라왔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킹엄은 정규시즌에 들어가고 관중들이 들어와 긴장감이 높아지면 구속은 올라올 것이라 자신했다. 그러나 자신의 말을 증명하지는 못했다.

결국 팔꿈치 뼛조각과 연관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킹엄의 팔꿈치에 뼛조각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적지 않은 투수들이 뼛조각을 안고 던진다. 국내 복수 의료기관은 “투구에 지장을 줄 수준이 아니다”는 소견을 내렸다. 많은 투수들의 전례를 통해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는 SK의 생각도 같았다. 킹엄을 계속 기다린 이유다. 뼛조각 문제가 심각했다면 조기 퇴출을 고려했을 것이다.

하지만 킹엄 측의 이야기는 달랐다. 당시 관계자는 “우리도 답답해서 미국에 사진을 보냈는데 미국에서는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했다. 신경을 건드리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결국 킹엄은 미국에 가자마자 수술을 하고 2021년 시즌을 기약했다. 의료 기관의 해석이 첨예하게 엇갈린 케이스다.

보통 뼛조각 제거 수술은 3개월 정도의 회복 기간에 이후 재활을 거친다. 킹엄은 지난해 여름 수술을 한 만큼 회복 기간이 충분했다. 한화도 킹엄의 투구를 보며 확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근원을 제거했기에 적어도 같은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100% 힘으로 던지지 않는 캠프 때는 몸 상태를 모두 확인하기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고 시작부터 “전력을 다하라”고 주문할 수는 없다. 시즌 개막에 맞춰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이를 종합하면 킹엄의 구체적인 팔꿈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시기는 3월 중순쯤이 될 전망이다. 구속으로도 쉽게 판단이 가능하다. 이 과정을 통과한다면 지난해 적은 이닝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제로 넘어간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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