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가 등 원자재가격 당분간 오름세"

윤진호 기자 2021. 1. 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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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경기 회복 등과 함께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7일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배경 및 전망’ 보고서를 내며 “국제 원자재 가격은 글로벌 경기 회복, 위험자산 선호 등에 크게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YONHAP PHOTO-1977> 휘발유 가격 8주 연속 상승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지난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11∼14)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9.1원 오른 ℓ당 1천439.3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021.1.17 ryousanta@yna.co.kr/2021-01-17 14:08:01/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은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가격지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함께 지난해 3∼4월 급락했다가 이후 빠르게 반등해 대부분의 품목이 위기 이전 수준의 가격을 웃돌고 있다. 품목별로 원유는 작년 11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올해 1월 중순 현재 배럴당 50달러대(브렌트유)까지 올랐고, 비철금속도 지난해 5월 이후 반등해 계속 오르는 추세다.

곡물 가격도 대두를 중심으로 작년 8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금은 지난해 8월 사상 최고(온스당 2064달러) 기록을 경신한 뒤 소폭 하락해 19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 감산, 미국 셰일 생산 둔화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비철금속과 곡물 가격의 상승 압력도 상당 기간 해소되지 않겠지만, 단기간 급등한 점을 고려할 때 가파른 가격 오름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금의 경우 경기 회복 등의 상승 요인과 위험자산 선호 경향 등의 하락 요인이 뒤섞여 가격 전망이 엇갈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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