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출마에 야권 신경전 고조..與 우상호 '나홀로 선거전'
[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내부 기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아직까지 우상호 의원만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인데, 박영선 장관의 출마선언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지 10년 만입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2022년 정권 교체의 소명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7일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지만, 안 대표 합류가 무산되면서 당에서 마지막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됐습니다.
오 전 시장까지 나서면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은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 등의 정책을 내놓으며 오 전 시장을 견제했습니다.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 "도대체, 왜, 어떻게 이렇게 출마 선언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이 대권의 디딤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전은 여전히 우상호 의원 홀로 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규칙까지는 정했지만, 후보 선출 일정 등은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입니다.
우 의원은 경선 일정 확정을 촉구하는 한편, 경쟁자인 박영선 장관에게도 출마 여부를 빨리 결정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내 경선 일정이 너무 확정이 늦어져서, 제가 이런 경선 실무를 많이 봤는데 정말 희한한 일입니다."]
당 안팎에선 박영선 장관이 청와대 개각 이후 출마를 선언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낙후 지역 재개발을 강조하며 독자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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