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재개에 들 뜬 카페·헬스장·노래방..식당·주점은 시큰둥

2021. 1.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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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하루 앞둔 오늘(17일) 자영업자들은 실망과 기대가 엇갈렸습니다.

현행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2주간 연장하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카페, 헬스장, 노래방 등은 내일부터 조건부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 소속 일부 유흥업주들은 거리두기가 연장되는 내일(18일)부터 과태료 등 불이익을 감수하고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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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하루 앞둔 오늘(17일) 자영업자들은 실망과 기대가 엇갈렸습니다.

현행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2주간 연장하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카페, 헬스장, 노래방 등은 내일부터 조건부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해당 업종은 오후 9시까지 허용된 영업시간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영업 재개를 위해 시설물을 점검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영업시간 연장을 요구했던 식당이나 주점은 실망감을 드러냈고 일부 유흥업주는 영업을 재개하겠다며 집단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카페·헬스장·노래방 '다소 숨통' 환영…영업 재개 분주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카페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지고 헬스장과 노래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의 다시 문을 열게 됐습니다.

2명 이상이 간단한 주문에 1시간 이내만 머물고, 이용 인원 제한 등의 권고안이 붙었지만 업주들은 '숨통이 트였다'며 환영 분위기입니다.

카페는 그동안 포장·배달만 허용됐다가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 운영이 가능해져 전국 19만개 매장은 테이블을 재배치하는 등 영업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대전 유성구 노은동의 커피숍 업주는 "한파까지 더해진 날씨 때문에 포장 손님이 없어 사실상 문을 닫았는데 영업 재개 소식에 테이블 거리 조정과 청소를 하면서 영업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장기간 운영이 제한됐던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업계는 기대감 속에서도 인원제한 등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4∼8㎡당 1명으로 제한되는 영업기준이 너무 까다롭고, 단체손님 등을 받을 수 없어 반쪽 운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춘천의 노래방 업주는 "노래방은 식사를 하고 찾아오는 곳인데 오후 9시로 된 영업시간은 사실상 운영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영업시간 연장을 요구했습니다.

◇ 식당·주점 '적자 누적' 불만…일부 유흥시설 '영업 재개' 반발

식당과 주점 업주들도 영업시간이 그대로 유지된 데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음식점 사장은 "인원 제한 등은 사실상 영업금지나 마찬가지로 달라진 게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청주의 한 음식점 주인은 "기대했던 영업시간 연장 등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져 하루라도 빨리 방역조치가 완화되길 바랄 뿐"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반면 영업이 금지된 유흥시설 업주들은 절망감을 드러내며 집단반발하고 있습니다.

경기 포천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노래방은 집합금지를 해제하면서 유흥주점은 아무런 대책 없이 무조건 운영을 못 하게 하고 있다"며 "방역을 위해 어쩔 수 없다면 당장 생계가 막막한 업주들을 위한 지원책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 소속 일부 유흥업주들은 거리두기가 연장되는 내일(18일)부터 과태료 등 불이익을 감수하고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우 유흥업소라도 밤 11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곳이 있다"며 "일반음식점과 달리 유흥업종만 영업을 금지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지자체도 소상공인의 심각한 경영난과 생계대책을 이유로 정부에 영업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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