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재개발 기대에 빌라 거래 '쑥'
1월엔 아파트 거래량 2배 육박
아파트값 폭등과 전세 대란으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린 주택 수요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 빌라 거래 건수가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재개발 추진 지역에 투자 수요가 몰리며 빌라 가격도 껑충 뛰고 있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총 4622건으로 11월 4267건보다 355건(8.3%) 증가했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는 지난해 7·10대책과 8·4대책 등 영향으로 8월 4348건, 9월 4095건으로 급감했으나 지난달 반등했다. 이달 거래는 새해 들어 15일까지 684건으로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366건)의 2배에 육박한다.
다세대·연립주택에 대한 투자 수요도 몰리고 있다.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하고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는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했지만, 다세대·연립주택에는 적용되지 않아 전세대출을 통한 '갭투자'도 가능하다.
특히 공공재개발이 추진되는 지역 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공공재개발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동작구 흑석2구역은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급증하면서 매물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 장위뉴타운에 있는 빌라 전용면적 32.85㎡(대지면적 19.13㎡) 3층은 지난해 7월 2억29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4억1200만원에 계약됐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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