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3년 연속 팬투표 '명예의 전당' 헌액..역대 유일

노재웅 2021. 1. 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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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
e스포츠 '올해의 팀'은 담원 기아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사진=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담원 기아가 2020년 한국 e스포츠를 빛낸 ‘올해의 팀’으로 선정됐다. 페이커는 유일하게 3년 연속 팬 투표로 선정되는 ‘스타즈’에 뽑혔다.

17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2020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온라인으로 방송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한 해 동안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현역 선수들을 기록하고, 은퇴한 선수들을 영구 헌액하는 자리다.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 없이 성승헌 캐스터와 고인규 해설, 최시은 아나운서가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먼저 현역선수 중 헌액자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들이 헌액되는 ‘히어로즈’에는 29명의 선수가 신규 선정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 ‘커즈’ 문우찬, ‘테디’ 박진성, ‘에포트’ 이상호, ‘비디디’ 곽보성 선수가 △워크래프트3에 ‘로라이엇’ 조주연, ‘포커스’ 엄효섭 선수가 △철권에 ‘울산’ 김수훈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종목인 △클래시 로얄에서는 ‘테드’ 임광현, ‘대형석궁장인’ 황신웅, ‘블리자드’ 노지헌, ‘티엔티’ 이정민, ‘라인’ 배준성, ‘주피터킹’ 박은규, ‘사도’ 박세용 선수가 △배틀그라운드는 ‘태민’ 강태민, ‘에스더’ 고정완,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 ‘아쿠아5’ 유상호, ‘테메리아’ 이길도, ‘멘털’ 임영수, ‘피오’ 차승훈, ‘빠뽀’ 최성철, ‘디지98’ 황대권 선수가 히어로즈에 헌액됐다.

한 해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 중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스타즈’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페이커’ 이상혁과 ‘너구리’ 장하권 △카트라이더에 문호준, 최영훈, 박도현, 배성빈 선수가 올랐다. ‘스타즈’ 6인은 일주일 동안 2만여명의 e스포츠팬들이 참여해 선정했으며, 이들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스타즈 존에 1년간 전시되는 영광을 얻는다.

카트라이더 종목에서 2년 연속 스타즈에 오른 한화생명e스포츠 문호준 감독은 “이제 은퇴했기 때문에 2021년에는 아너스를 노려야 되지 않나 생각된다. 감독으로서 팀원들을 잘 이끌어서 팬분들께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개관 이후 유일하게 3년 연속 스타즈로 선정된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 그만큼 저도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수상을 할 수 있게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0년 e스포츠 특별상 부분도 발표됐다. 특별상 부문 공로상은 진에어가 수상했다. 2011년 스타리그 후원을 시작으로 2013년 제8게임단 후원을 통해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8년간 운영한 공적을 인정받아, 공로상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되었다.

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및 국제 대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유연한 대처를 통해 온라인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유치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올해의 e스포츠 팀상은 담원 기아에 돌아갔다. 담원 기아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의 e스포츠 위상을 세계에 다시금 알렸다.

담원 기아 주장 ‘베릴’ 조건희는 “담원 기아가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올해도 결승전을 가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목표가 되면 나머지는 차근차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2020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한국e스포츠협회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헌액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에서 추후 확인할 수 있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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