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투톱'..박영선 이번주 '결단'할듯 VS 우상호 릴레이 정책발표

이지혜 2021. 1. 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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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의 경선 레이스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2파전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이미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밝힌 후보만 10명에 이르는 국민의힘은 18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하는 등 경선 일정에 본격 돌입한 반면, 민주당은 이달말 후보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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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7 보궐선거]민주당, 이달말 후보 등록 시작 예정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의 경선 레이스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2파전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이미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밝힌 후보만 10명에 이르는 국민의힘은 18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하는 등 경선 일정에 본격 돌입한 반면, 민주당은 이달말 후보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최근까지 중기부 수장으로서의 행보를 앞세우며 장관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이번 주 내로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 쪽 관계자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출마 선언은 이번 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개각과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후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어서 후임자 발표와 동시에 장관직에서 물러나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서울시장 도전이 점쳐졌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불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혀 ‘우상호-박영선’ 체제로 경선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한달여 전 일찌감치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밝힌 우 의원은 며칠 꼴로 공약 발표를 이어가면서 ‘나홀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우 의원은 17일엔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 발표 4탄으로 ‘2030 그린서울 프로젝트 공기 질 개선 정책’을 약속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의 선거 흥행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출마선언에 뜸 들이는 박 장관을 겨냥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 한다 안 한다는 기사로만 한 달 보름 이상을 이어온 것이 썩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박 장관이 (출마를) 결심했다면 조속히 출마 의사를 밝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늦게나마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주당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2차 회의를 갖고 경선 일정을 논의한다. 민주당 보궐선거기획단 관계자는 “공관위에서 후보 심사하는 일정 등을 고려하면 1월 말에 후보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로 선거 이슈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야권에 맞설 뾰족한 흥행 카드가 없다는 것도 민주당의 고민이다. 정당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야당과 달리 이미 ‘시스템 경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역동적인 분위기를 살리기가 쉽지 않다. 정태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흥행 몰이로 후보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한계가 있고 자칫하면 시민들 마음에 상처만 줄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 극복, 부동산 안정 정책, 민생대책에서 성과를 내고 정부·여당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것에 득점 포인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지혜 정환봉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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