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고 기대주의 지각 입국, 스프링캠프 일정도 삐끗
[스포츠경향]
SK의 새 외인 투수 윌머 폰트(31)가 서류 문제로 한국행 비행기에 제때 탑승하지 못하면서 스프링 캠프 합류도 그만큼 늦어지게 됐다. SK는 외인 선수 진용을 가장 먼저 꾸리고 2021 시즌을 준비해 왔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걸림돌을 만났다.
SK는 새 외인 투수 아티 르위키와 외인 타자 제이미 로맥, 브랜든 나이트 외국인 투수 어드바이저가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당초 구단은 이날 폰트까지 총 4명의 외국인을 함께 입국시킬 계획이었지만 폰트는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SK에 따르면 폰트는 입국을 위해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코로나19 진단검사까지 마쳤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말 신청한 국외여행허가서가 현지 이민국의 업무 지연 탓에 발급되지 않아 한국에 오지 못했다. 미국 영주권 취득 절차를 밟고 있는 폰트는 국외여행허가서가 있어야 미국을 떠날 수 있다.
르위키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맡게 될 폰트는 지난 3시즌 연속 빅리그에서 뛰었고, 올해 새로 등장하는 외인 투수 중에서도 구속과 구위가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구 평균구속이 시속 153㎞에 이른다. SK는 외인 연봉 상한선인 100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연봉 85만달러)를 폰트에게 안기면서, 폰트가 마운드 재건의 중심축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폰트의 출입국은 미국 이민국 소관이기 때문에 구단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다. SK 관계자는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폰트가 입국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입국해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다음달 1일 제주 서귀포에서 시작되는 스프링 캠프 초반은 폰트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정대로 입국한 다른 외인 3명은 곧바로 제주로 이동해 구단이 별도로 마련한 장소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로맥과 르위키는 실내에서 운동하면서 시차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의 시기를 보낸다. 구단이 제공한 KBO리그 투타 데이터 및 영상 자료도 공부하게 된다.
르위키는 “한국에 오니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 이제 KBO리그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기인데, KBO 경험이 풍부한 로맥과 나이트 어드바이저가 함께하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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