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국 딸 의사 국시 합격에 "文 정권, 공정 입에 담지 말라"

문수연 2021. 1. 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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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의사 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한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이제 정권은 '공정'을 입에 담지도 말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한 달 전 법원은 조 전 장관 자녀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7대 스펙 모두를 위조·허위로 판단했다"며 "허위 경력이 들통나고도 기어이 국시에 응시한 조국 일가의 뻔뻔함도 이해 불가지만,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입학 취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대학 측 입장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매한가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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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의사 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한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17일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이동률 기자

국민의힘 "정권의 구호 참으로 무색해지는 순간"

[더팩트|문수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의사 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한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이제 정권은 '공정'을 입에 담지도 말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이 정권의 구호가 참으로 무색해지는 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한 달 전 법원은 조 전 장관 자녀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7대 스펙 모두를 위조·허위로 판단했다"며 "허위 경력이 들통나고도 기어이 국시에 응시한 조국 일가의 뻔뻔함도 이해 불가지만,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입학 취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대학 측 입장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매한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슷한 사례에서는 재판에 넘겨지자마자 즉각 입학을 취소하거나 교육부까지 나서 자체 감사로 대학 측에 입학 취소를 요구한 전례가 있다"며 "정의의 잣대가 살아있는 권력을 분별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는 "대통령께서는 청년들의 박탈감을 알고 계시나"라며 "조 전 장관에게 졌다는 마음의 빚, 국민에게는 조금도 느끼지 않는 것인지 국민을 대신해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6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조 전 장관 딸의 국시 응시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조씨의 시험 응시로 인해 소청과의사회의 권리 또는 법률상 이익이 침해된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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