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보다 흡연자에 백신 우선 접종? 美 일부 지역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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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될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교사 등 필수 직종 인력보다 흡연자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해 논란이다.
흡연자 우선접종을 둘러싼 논란에 뉴저지 보건부는 "흡연자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많은 생명을 살리고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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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뉴저지, 미시시피 등 일부 주는 최우선순위(보건의료 종사자,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백신 접종 이후 65세 이하 흡연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 우선순위 가이드라인에서 65세 이하라도 흡연자는 중증 코로나19 증상을 앓을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조기에 백신을 맞히라고 권고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참고자료일 뿐 우선순위 최종 결정은 주에 있다.
교사단체 등에서는 흡연자를 교사 같은 필수 직종 인력보다 우선시한 조치를 비판하고 있다. 뉴저지교육연합회는 “우리는 팬데믹 초기부터 계속해서 교사들의 우선접종을 주장했다”며 “이는 안전한 대면 교육으로 돌아가기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저지 버건 카운티 교육 연합회장도 “교사들은 학생, 동료들과 학교 건물에서 접촉하며 일하고 있다”며 “(흡연자 우선 조치는) 실망과 좌절감을 줬다”고 말했다.
흡연자 우선접종을 둘러싼 논란에 뉴저지 보건부는 “흡연자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많은 생명을 살리고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도 “비판적 시각을 이해하지만 백신이 한정된 현재로서는 환자 급증을 막아 생명을 살리고 병원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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