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지방서도 1년새 2조원 늘었다

김유신 2021. 1.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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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2조원까지 불어나

지난 한 해 동안 지방은행 전세자금대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을 주 영업 대상으로 하는 지방은행에서 개인 전세자금대출이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7일 5대 지방은행(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조1620억원으로 2019년 12월 말(1조686억원) 대비 102.3% 이상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12월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105조988억원)과 비교하면 절대적 액수는 작지만 이들의 1년간 증가 폭이 30.63%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지방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한 해 급등한 전셋값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2억562만원으로 1년 전보다 6.28%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방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지방은행들이 개인 금융으로 눈을 돌린 영향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보다 조달금리 비용이 높은 지방은행의 상품 가격이 낮은 것은 그만큼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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