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미적대는 박영선에 "야당과 10대 1로 싸운다, 빨리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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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민주당에서 (야당을 상대로) 저 혼자 10대 1로 싸우고 있다"며 "조속히 민주당이 서울시장 경선일정 확정하고 발표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해 야당 측 후보권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3강 구도를 형성하게 되자 민주당 역시 경선을 확정하고 후보군을 정리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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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민주당에서 (야당을 상대로) 저 혼자 10대 1로 싸우고 있다"며 "조속히 민주당이 서울시장 경선일정 확정하고 발표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해 야당 측 후보권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3강 구도를 형성하게 되자 민주당 역시 경선을 확정하고 후보군을 정리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우 의원만 공식 출마를 선언했으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우 의원은 "출마를 한다 안 한다는 기사로만 한 달 보름 이상을 이어온 것이 썩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출마를) 결심했다면 조속히 출마 의사를 밝혀줬으면 한다"고 박 장관을 채근했다. 야권이 단일화 논의 등으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어 선거 주도권이 야권으로 넘어갈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은 오 전 시장의 이날 출마선언에 대해서도 "가장 희한한 출마선언"이라고 꼬집었다. 오 전 시장이 앞서 안 대표에게 입당을 권유하면서 조건부로 불출마를 언급했다가 안 대표가 입당을 거부하자 출마 선언을 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우 의원은 "(오 전 시장의) 조건부 출마선언은 제 20여년 정치경험에서 가장 희한한 출마선언이었다"며 "오 전 시장이 조건부 출마라는 헛발질을 했기 때문에 내부에서 상승 모멘텀을 만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 시리즈 4탄으로 '천만 호흡공동체 서울, 숨 쉴 권리 보장 대책'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앞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등 부동산 공약과 중소기업·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도입 등 코로나19 극복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은 2030년부터 디젤차 퇴출 및 휘발유차 신규 등록 금지 △2030년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 내연기관차 통행금지 △공공차량과대중교통의 전기·수소차 전환 및 인프라 확충 △도로와 건설현장에 쿨링&클린로드 설치 △가정용 보일러, 친환경 보일러로 전면 교체 △건강과 안전을 위한 스마트 정류장 △지하철 노후전동차 교체와 미세먼지 제거 차량 도입 및 역사 내 미세먼지 프리존 설치 등 '2030 그린서울 프로젝트'를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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