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된 서울시 선(善)결제상품권, 혜택 많아지고 이용하기 쉬워진다

박승철 2021. 1. 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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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결제상품권 사용처 학원 포함 13만여 곳으로 대폭 확대
선결제상품권 20일부터 결제금액의 10% 페이백 혜택 추가
사용기간은 당초 1월말에서 3월말까지 연장

사용처가 적어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서울시 선(善)결제상품권'의 사용처가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선결제 상품권 사용처를 늘리고 피해업종 결제시 10% 추가 페이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이 제한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선결제 상품권'을 발행했다. 10만원 짜리 상품권을 9만원에 구입하면 지정된 업소에서 11만원 어치 구매가 가능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선결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서울사랑상품권 이용가능 가맹점 수인 27만 곳의 3% 내외에 불과한 9500곳 밖에 되지 않아 구매자들로부터 "이용할 곳이 많지 않다"는 하소연이 나왔다. 이에 서울시는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하기로한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선결제 상품권의 사용처를 캠페인 참여여부와 관계없이 매출 손실이 많았던 소상공인 업종 모든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선결제상품권 용처에서 제외돼 있었던 학원 업종도 연매출 10억 원 미만인 경우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로페이에 가맹된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업종 약 11만개 소와 연매출 10억 원 미만 학원 약 1만 8000여 곳을 합한 13만 곳에서 선결제 상품권 이용이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소비자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1월 20일부터 2월 15일까지 선결제상품권 결제액의 10%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도 진행한다. 예산소진시 조기종료될 수 있으며 학원업종에서 결제한 것은 페이백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선결제상품권의 사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 상품권종 3만원, 5만원을 추가해 총 3개의 권종으로 판매한다. 10만원 이상 최소 결제조건을 없애고 사용기한도 1월 31일에서 3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홍찬 서울시 제로페이담당관은 "그간 선결제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어도 여러 가지 사용상 불편 때문에 주저하던 소비자 및 소상공인들번 혜택 확대를 계기로 손쉽게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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