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 1.4조로 확대..태양광+수소 '올인'

김영권 2021. 1. 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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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사장( 사진)이 속해 있는 한화솔루션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추진중인 1조4000억원대 유상증자 사용처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화솔루션은 정부 및 지자체 주도의 그린수소 생산단지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수소발전 실증사업 시설투자에 300여억원을 투입하고, 수전해 등 수소생산 설비투자에 700억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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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사장

[파이낸셜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사장( 사진)이 속해 있는 한화솔루션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추진중인 1조4000억원대 유상증자 사용처의 윤곽이 드러났다. 신규 설비투자 및 관련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오는 3월 마무리를 목표로 추진중인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을 1조4105억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1조20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예정가액이 3만8200원에서 4만4900원으로 오르면서 증액을 하게 됐다. 확정 발행가액은 오는 2월 19일에 결정되는데 최근 한화솔루션 주가 추이를 감안하면 발행규모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화솔루션은 시설자금에 6000억원, 운영자금에 30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에 30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발행규모가 늘면서 시설자금을 70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을 4104억원으로 각각 증액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는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10년 이상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발판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투자는 올해와 내년에 집중된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차세대 제품 및 개발 생산에 4000억원이 들어간다. 해당 시설 투자를 통해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연간 생산 용량은 지난해 말 기준 11GW 수준에서 오는 2022년말 13GW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수소생산을 위한 시설자금에 1000억원, 수소 저장 및 유통에 2000억원이 각각 사용된다.

한화솔루션은 정부 및 지자체 주도의 그린수소 생산단지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수소발전 실증사업 시설투자에 300여억원을 투입하고, 수전해 등 수소생산 설비투자에 700억원을 사용한다. 한화솔루션은 수소실증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수소로 전환하는 'P2G 수전해 기술'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마련하고, 운영데이터를 수집해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 유통 및 저장과 관련해선 운송용 저장 기술 및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신규 양산공장 시설투자에 7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육상용 저장 용기의 효율 향상과 우주 항공용 액화 수소 저장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태양광 제품 및 시스템을 고객에게 임대하는 리스 사업 등 태양광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사업에는 3001억원을 투입한다. 해외법인 설립과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자산취득 등에 올해 1500억원, 내년 2604억원 등 총 4104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지역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선별해 인수한 후 기술역량을 통해 개발부터 건설까지 진행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면서 "해외법인 설립 등을 통해 미국과 유럽지역의 선별된 태양광 발전소 자산을 취득한 후, 당사 기술 역량을 통해 개발해 1~3년 내에 매각함으로써 수익이 창출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김승연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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