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함께 뛰고 싶다"던 日소년 성장기 화제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1. 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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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일본의 12살 소년이 2014년 호날두 앞에서 “축구선수가 돼 호날두와 함께 뛰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기브미스포츠 캡처


‘축구 선수가 돼서 당신, 호날두와 함께 뛰고 싶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돌하면서도 순수한 질문이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한 일본 소년은 호날두를 만난 꿈같은 기회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6년이 지나, 그는 미래가 촉망되는 축구 선수로 자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7일 ‘호날두에게 축구선수 되는 법을 물었던 아이는 어떻게 됐나?’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14년 이와오카 료타라는 12세 소년은 한 행사장에서 일본을 방문한 호날두와 직접 만났다.

그는 호날두 앞에 서서 종이를 보면서 질문을 했다. “내 꿈은 축구 선수가 되어 언젠가 당신과 함께 뛰는 즐거움을 갖는 것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소년은 이 말을 포르투갈어로 했다. 통역 대신 자신의 의사를 직접 전하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아마도 번역기를 돌려 나온 발음을 한자 한자 옮겨 적었던 듯했다. 그는 아주 천천히 더듬더듬 질문을 했다. 이에 호날두는 “믿음, 노력, 그리고 절대로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6년 뒤 이 소년은 일본 고교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료타는 일본 고교 축구에서 가장 큰 대회인 전 일본 고교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이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해외 언론도 주목했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료타는 “호날두의 조언은 항상 내 마음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스타의 한 마디가 축구를 좋아하는 소년에게는 인생의 길잡이가 되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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