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술'로 침·뜸으로 인류애 실천..구당 김남수 옹 고향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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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과 상술의 논란의 세월속에서 침과 뜸 만으로 세계에 알린 대가이자 봉사 정신으로 세상의 빛이 된 크나큰 자랑이셨습니다."
쑥 한 줌으로 뜸을 뜨는 '무극보양뜸'을 창안한 구당(灸堂) 김남수(사진) 옹이 16일 고향인 전남 장성에서 영면에 들었다.
문승열 한국정통침구학회 고문은 추도사에서 "구당 선생님의 근본 사상은 희생과 봉사였다"며 "그가 제자들에게 물려준 가르침은 침뜸술을 잘 배워서 무료로 남의 병을 고쳐주자는 정신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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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한 줌으로 뜸을 뜨는 ‘무극보양뜸’을 창안한 구당(灸堂) 김남수(사진) 옹이 16일 고향인 전남 장성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이 장성군 서삼면 금계리에 만든 구당침술원에서 열린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제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스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제자들은 고인이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며 김 옹을 기렸다. 문승열 한국정통침구학회 고문은 추도사에서 “구당 선생님의 근본 사상은 희생과 봉사였다”며 “그가 제자들에게 물려준 가르침은 침뜸술을 잘 배워서 무료로 남의 병을 고쳐주자는 정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은 수백만 이상의 환자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셨고, 새 삶을 펼쳐 드렸다”며 “고결한 정신을 7000 제자는 가슴속에 새기고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북경 침구골상학원 객좌교수와 대한침구사협회 입법추진위원장, 녹색대학대학원 자연의학과 석좌교수를 지냈다.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원봉사상 금상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2002년)과 국민훈장 동백장(2008년)도 받았다.
2015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무극보양뜸센터와 구당침술원을 열어 100세의 고령에도 침∙뜸 보급과 무료 진료 활동을 펼쳤다. 한의사 면허가 없었던 고인은 ‘무허가 의료행위’ 논란에 휘말렸고,, 헌법재판소로부터 2011년 사회 통념상 용인 가능한 시술이라는 판단을 받기도 했다.
김 옹은 지난달 27일 향년 105세로 별세했다.
장성=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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