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 발표.. 구조조정 시작되나

조병욱 2021. 1.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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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그룹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비용 등을 줄여 수익과 현금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르노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하는 '르놀루션'(르노+소생+변혁+혁신 합성어)을 발표했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술, 에너지, 모빌리티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한국, 라틴아메리카, 인도 등에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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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그룹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비용 등을 줄여 수익과 현금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차를 출시하지 못하는 국내 르노삼성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르노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하는 ‘르놀루션’(르노+소생+변혁+혁신 합성어)을 발표했다. 20203년까지 수익과 현금 창출에 집중하고 2025년부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술, 에너지, 모빌리티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한국, 라틴아메리카, 인도 등에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르놀루션은 소생, 혁신, 변혁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소생은 2023년까지 수익과 현금 창출 회복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혁신은 2025년까지 브랜드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새롭고 강화된 라인업을 구축하고, 변혁으로 2025년 이후 기술, 에너지, 모빌리티 기업으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다른 경쟁 기업들이 전기차, 자율주행, 무인항공기 등 신기술 개발과 발표에 비중을 둔 것과 달리 최근 경영난이 심화한 르노는 경영전략 개선을 통해 우선 생존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라틴 아메리카, 인도와 함께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철저한 비용 관리고정비를 절감하고,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비용을 2025년까지 수익의 10%에서 8% 이하로 축소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차량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5% 급감한 르노삼성차는 최근 비상 경영의 일환으로 임원 수를 40% 가량 줄이고, 임원 임금을 이번달부터 20% 삭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재 50여명인 임원 숫자가 30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올해 신차 출시 계획이 없는데다 과거 수출을 했던 물량 확보도 불투명해 실적 개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는 “르놀루션은 단순한 전환점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르노 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의 최소 20%를 서비스, 데이터, 에너지 트레이딩에서 창출하면서,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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