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최고 스타인 허훈의 여유 "올스타 투표 1위 비결은 솔직한 성격, 그리고 외모?"
[스포츠경향]
부산 KT 가드 허훈(26)은 KBL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선수다.
지난 4일 마감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허훈이 3만2642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허훈은 ‘농구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둘째 아들이다. 용산고-연세대 출신인 허훈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된 뒤 매 시즌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인기와 기량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 매김했다.
올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는 허훈은 올스타 투표 1위와 함께 3라운드 MVP에까지 선정돼 다시금 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허훈은 지난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도 41분0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득점·10어시스트로 팀의 89-86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허훈은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팬들이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비결이라기보다는 솔직한 성격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코트 안팎에서 한결같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고 처음에는 겸손하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나서 스스로 밝힌 매력포인트인 ‘솔직한 성격’처럼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거기에 좋은 활약까지 보여주고 있고 외모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한 게 민망했는지 허훈은 고개를 살짝 숙이며 “거기까지”라며 대답을 마무리지었다.
허훈에 이어 올스타 투표 2위를 기록한 선수는 그의 형인 원주 DB 허웅이다.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2시즌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허웅은 이번에는 동생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형제가 1,2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훈은 “형을 이긴 것에 대해서는 형이 현재 상황이 안 좋지 않나. DB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그러면서 형도 자기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다”며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다음에도 (형을) 제낄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터뜨렸다.
올시즌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 허훈은 자신을 뽑아준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크게 아쉬워했다. 그는 “많이 아쉽다. 올스타전이 진행됐으면 굉장히 뜻깊었을 텐데 아쉽게도 열리지 않는다”면서 “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나. 그래도 역사의 기록에 남는거니까 내가 매 경기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보답하는 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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