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출마, '공식 발표'만 남았다..우상호 "너무 늦어진다"

이원광 기자 2021. 1. 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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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임박했다.

박 장관은 서울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지역구별 현안들을 폭넓게 수렴하며 사실상 출마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A 의원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박 장관이 불출마할 것으로 생각한 의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주를 안 넘기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서울의 B 의원은 "박 장관이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들었다"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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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달 14일 오후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수령 현장점검차 서울 노원구 공릉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위로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임박했다. 박 장관은 서울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지역구별 현안들을 폭넓게 수렴하며 사실상 출마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우 의원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 지 않는 박 장관을 겨냥해 “결심하셨다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박영선, 소규모로 서울 의원들 만난다
17일 복수의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박 장관은 최근 서울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의원들 일정 등을 고려해 소규모 모임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이 출마의 뜻을 굳혔다고 이들 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서울 지역의 민주당 A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박 장관이) 의원들과 2~3명 단위로 만나고 있다”며 “각 지역구별 시급한 현안들을 폭넓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주 박 장관이 공식 입장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 의원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박 장관이 불출마할 것으로 생각한 의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주를 안 넘기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서울의 B 의원은 “박 장관이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들었다”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 내 유력 후보로 꼽히나 현재까지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제 3후보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 있는 국회수소충전소을 찾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우상호 "박영선, '출마한다' '안한다' 기사로만 한달보름"
같은 당내 경쟁자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17일 박 장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장관의 미온적 태도를 공식 석상에서 문제 삼은 것으로 양자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030 그린서울 프로젝트-공기 질 개선’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세훈 후보의 출마 선언이 있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저 혼자 싸우고 있다”며 “10대 1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우상호, 나경원, 안철수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민주당의 간판, 대표 선수로서 준비된 내용을 잘 전달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아직 출마의 뜻을 나타내지 않은 박 장관도 거론했다. 우 의원은 “‘출마한다’, ‘안 한다’ 기사로만 한달 보름 이상 이어져온 것은 썩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에 경선 일정을 빠르게 확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우 의원은 “당 경선 일정이 너무 늦어진다. 제가 경선 실무를 많이 봤는데 희한한 일”이라며 “당 지도부 출신인 제가 이런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운데 일정조차 확정 안 하면 경선 준비에도 차질이 생겨서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박 장관이) 결심하셨다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면 한다”며 “존경하고 좋아하는 정치인이라 경쟁이 이뤄진다면 아름답고 좋은 경선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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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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