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용산기지 확진자 속출에 19일까지 '자택 대기령'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내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출입구의 모습. 2020.12.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연일 용산 미군기지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용산기지와 평택기지 소속 인원에 대해 '자택 대기령'을 내렸다.

17일 주한미군 트위터에 따르면 주한미군 사령부는 용산·평택기지 관련된 인원에게 전날부터 1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일부 필수 활동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용산·평택기지 안이나 밖에 사는 모든 관련 인원은 응급상황이나 필수 임무 관련 활동, 식료품·필수품 구매, 거주지 인접 지역 내 산책 등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대령급 지휘관이나 이에 해당하는 민간인 지휘관의 승인을 얻어 외출할 수 있다.

주한미군 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주한미군 장병 2명과 미국인 군무원 2명, 한국인 군무원 1명 등 용산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관계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기존의 용산기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 장병 2명과 미국인 군무원 2명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코로나19 치료시설로 이송됐거나 곧 이송될 예정이다.

한국인 군무원 1명은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되거나 시설로 이송된다.

이로써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1명으로 늘었다. 이 중 533명이 해외 유입 사례이며, 나머지 68명은 한국에서 감염됐다.

한편 용산 미군기지에서는 지난 5일 미국인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연일 확진자가 늘며 현재까지 25명이 확진됐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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