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6월 G7 정상회의에 한국 초청

2년만에 대면 방식 개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15일(현지 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16일 성명을 통해 오는 6월 11~13일 콘월에서 G7 정상 회의를 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영국이 오는 6월 대면 방식으로 정상 회의를 개최한다. 대면으로 열리는 G7 정상 회의는 2년 만으로 한국이 게스트로 공식 초청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6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6월 11~13일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 카비스베이에서 G7 정상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 G7 정상 회의는 세계 경제를 자유무역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파로부터 회복시킨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은 G7 정상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및 회복 이후의 문제와 함께 글로벌 부채, 기후변화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G7 정상 회의에는 한국과 호주·인도·유럽연합(EU)이 게스트로 초청됐으며 미국 차기 대통령인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이후 G7 외교 무대에 정식 데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선데이텔레그래프는 “그(바이든)가 G7 이전에 아마도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다른 나라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영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조만간 총리직을 내려놓을 예정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마지막 G7 외교 무대가 될 것이라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대면 방식의 공식 G7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여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뒤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지난해는 의장국이었던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전격 취소됐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으로 구성된 정상 간 협의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