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로맨스 or 친정 복귀'..베테랑들의 대조적 행보, K리그에 재미 더한다

신동훈 기자 2021. 1.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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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테랑들의 대조적인 행보는 2020시즌 K리그1에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수원FC로 이적한 이한샘은 조유민, 장준영과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고 팀의 K리그1 승격에 공헌했다.

또한 베테랑들의 대조적인 모습은 2021시즌 K리그에 또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정든 팀을 떠난 베테랑들과 익숙한 친정으로 복귀한 선수들이 각자의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며 영입 당시에 받았던 기대를 충족시켜줄지가 관심사로 뽑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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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유나이티드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최근 베테랑들의 대조적인 행보는 2020시즌 K리그1에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축구에서 베테랑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경기력, 성적을 떠나 선수단 관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경기장 내외로 총사령관으로 역임하며 선수단을 진두지휘하는 것이 바로 베테랑이다. 또한 노련함과 경험을 바탕으로 팀이 흔들릴 때 혹은 중심을 잡지 못할 때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베테랑들은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원클럽맨의 이탈, 친정 복귀로 극명하게 나뉘어 졌다. 원클럽맨은 프로 데뷔부터 은퇴까지 오직 한 클럽에서 뛴 선수를 의미한다.

# 굿바이 로맨스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이제 '인천맨'이 된 김광석(37)이다. 김광석은 2년 동안 군 복무를 위해 광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모든 프로 생활을 포항스틸러스에서 보냈다. 2002년 연습생 신분으로 포항으로 온 이후 2020년까지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고 총 462경기를 뛰고 K리그 우승 2회를 포함한 트로피 7개를 들어올렸다. 포항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김광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유나이티드로 떠났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계약 기간에서 이견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김광석과 더불어 부산아이파크의 원클럽맨 한지호(32)도 부천FC1995로 이적했다. 김광석과 한지호는 팀을 떠나며 감사함을 전달했고 팬들은 그동안에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 새롭게 친정에서

사진=포항스틸러스

반대로 친정 복귀한 선수들도 있다. 포항의 신진호(32), 신광훈(33)이 대표적이다. 신진호와 신광훈은 나란히 5년 만에 친정 복귀에 성공했다. 신진호와 같은 경우는 포항과 동해안 더비 라이벌인 울산현대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것이기에 더욱 관심을 받았다. 포항은 김광석 이탈 후 생긴 베테랑의 공백을 이들로 메울 생각이다.

이호(36), 이한샘(31)도 친정에 돌아왔다. 2005년 울산의 K리그 우승에 일조한 이호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직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이후 다양한 팀과 리그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까지 태국 무앙통에서 뛰다 7년 만에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무등산 버팔로' 이한샘은 8년 만의 귀환이다. 이한샘은 2012년 광주FC에 입단했고 이후 강원을 거쳐 아산 경찰청에서 군 생활을 했다. 수원FC로 이적한 이한샘은 조유민, 장준영과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고 팀의 K리그1 승격에 공헌했다. 광주는 이한샘 합류로 수비 걱정을 덜게 됐다.

# 베테랑들을 주목하라

사진=대구FC

이들 외에도 새롭게 둥지를 튼 베테랑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북현대에서 울산으로 건너간 신형민, 대구FC에서 둥지를 튼 전 국가대표 이용래, 아시아 각국에서 경험을 쌓은 뒤 광주에 입성한 김봉진, 인천에 완전이적한 오반석 등도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FC서울로 돌아온 기성용도 올 시즌 본격적인 활약을 준비 중이다.

베테랑은 특히 올 시즌 팀 입장에서 매우 필요한 존재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가운데 선수단 기강과 중심을 잡지 못하면 팀이 휘청일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의 기량을 더욱 끌어내주는 것도 베테랑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또한 베테랑들의 대조적인 모습은 2021시즌 K리그에 또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정든 팀을 떠난 베테랑들과 익숙한 친정으로 복귀한 선수들이 각자의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며 영입 당시에 받았던 기대를 충족시켜줄지가 관심사로 뽑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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