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폭설로 최대 15cm..기상청 "대설경보 대비해야"

강력한 북극 한파와 함께 전국에 폭설이 내린 지난 7일 오전 서울 도심에 눈이 쌓여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기상청이 주말인 17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최대 15㎝의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국 예보분석관은 17일 오전 예보 브리핑에서 대설 특보 중 가장 상위 단계인 '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이튿날인 18일 오후 6시까지 예보된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동해안 제외), 충청 북부에 5~10㎝ 가량이다. 경우에 따라 15㎝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 예보분석관은 경기 동부, 강원, 충청 북부 지역과 관련 "대설 특보 중에서도 경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대설 경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2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산지의 경우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3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 서울 등 수도권(경기 동부 제외)과 충남, 충북 남부, 전북 내륙, 경북 북부에도 눈이 쌓일 수 있는 만큼 "이 지역 역시 대설 특보 발효 가능성이 있다"고 우 예보분석관은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6~7일 내린 눈처럼 영하권 날씨 가운데 폭설이 내리면서 곧장 녹지 않아 내린 후 얼어버릴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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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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