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 옆 체육시설 조성 갈등..새해에는 변화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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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경기 수원시와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 간의 '권선지구 R1' 부지(국방부 소유 유휴부지) 내 체육시설 조성을 둘러싼 갈등이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가 국방부와 협의해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이 시설과 도로 하나 차이로 인접한 수원아이파크 입주민들은 빛공해·소음공해·통학로 안전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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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시 제안 아파트 주민 대상 찬반 투표 진행해 결과 따라 대응"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경기 수원시와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 간의 '권선지구 R1' 부지(국방부 소유 유휴부지) 내 체육시설 조성을 둘러싼 갈등이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시가 한 발 양보해 주민들이 가장 우려했던 축구장을 계획에서 빼겠다고 제안했지만, 일부 주민들은 "시를 신뢰할 수 없다"며 여전히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다.
17일 수원시와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 등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5일 권선2동행정복지센터에서 R1 부지 체육시설 조성사업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는 R1 부지에 계획했던 축구장(1면)·족구장(2면)·테니스장(5면) 중 축구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만 조성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축구장 예정지에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인조잔디광장을 조성한다는 내용도 제안에 포함했다. 빛·소음 공해를 우려한 주민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다.
그러나 해당 체육시설 조성 문제를 주도해온 수원아이파크시티발전위원회 및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시의 제안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인조잔디광장에 펜스만 치면 축구장이 되는 것 아니냐. 수원시가 말만 저렇게 하고 언제 또 입장을 바꿀지는 모를 일이다"며 "우리의 입장은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전위 관계자도 "족구장·테니스장을 남겨 두는 반쪽짜리 제안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 체육시설을 존치할 바에는 백지화 하거나 공군이 이야기했던 군사시설이 들어서는 게 차라리 낫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와 발전위는 그러면서도 시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 아파트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에 따라 추후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다른 일부 주민은 비대위·발전위 측과는 다른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 주민은 "무조건적인 반대를 할 것이 아니라 합의점을 찾아가야 하는데, 너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 같다"며 "주민들의 요구가 '님비·핌비'로 인식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R1부지 내 체육시설 조성 갈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속됐다.
시가 국방부와 협의해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이 시설과 도로 하나 차이로 인접한 수원아이파크 입주민들은 빛공해·소음공해·통학로 안전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냈다.
시는 주민과 소통 없이 사업을 강행하려했고, 이 괴정에서 주민들과의 극한 대립 등 마찾을 빚기도 했다. 공사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이에 땅 주인인 국방부(수원10전투비행단) 측은 지난달 말께 "2021년 3월까지 시와 주민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체육시설이 아닌 국방사업(여군 숙소 신축, 장병 편의시설 설치 등)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최후통첩을 양측에 보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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